본인인증에 불편 겪은 사람 중 66%는 게임 포기한다
2021.01.29 18:13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새로운 게임에 가입하거나 비밀번호 등을 바꿀 때 본인인증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 단시간에 2~3번도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번거롭게 느끼는 유저도 상당하다. 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본인인증에서 불편함을 느낀 사람 중 66.1%가 게임 이용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작년 12월에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한 '2020년 한국 게임이용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게임산업과 게임 인식을 주제로 전국 만 10~65세 일반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게임 이용자는 2,107명(70%), 미 이용자는 893명(30%)이다.
조사 결과 게임이용 시 본인인증을 경험해본 사람 중 41.2%가 불편함을 겪었다고 답했다. 주 이유로는 인증 자체의 번거로움(51.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여기에 본인인증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사람 중 66.1%가 본인인증 때문에 게임 이용을 포기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게임을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본 욕설 및 비속어 유형은 인신공격(61.1%), 명예훼손(15.9%), 성차별 발언(9.3%) 순으로 나타났다.
게임 금칙어 설정 강화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75.8%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72.9%는 게임사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금칙어 선정 방식에 대해서는 개별 게임사에서 만드는 것보다 게임사 공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구는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한층 강화된 공통 금칙어 설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2021년 게임게시물 운영정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게임 광고에 대해서는 긍정(32.6%)이 부정(16.4%)보다 2배 가량 높다. 게임을 고를 때 절반 이상 이용자는 광고가 도움아 된다고 응답했다.
기구 황성기 의장은 "이번 조사는 민간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게임이용자 조사로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게임제작 및 마케팅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년 한국 게임이용자 조사 보고서는 향후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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