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무료 강화도 확률 공개, 자율규제 강화 방향 나왔다

▲ 자율규제 강령 개정 제안 내용 (자료제공: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 방향이 제시됐다. 정보 공개 범위를 '유료와 무료를 함께 쓰는 강화'까지 넓히고, 경험치나 보유 아이템에 따라 확률이 달라지는 경우 그 범위까지 공개하도록 한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자율규제평가위원회는 24일 임시위원회를 열고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제안했다. 현재 강령은 사용하면 무작위로 결과물이 나오는 캡슐형 유료 아이템에 대해 개별 확률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며, 확률정보 표시 위치를 유저가 보기 쉬운 게임 내 구매화면 등에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평가위는 유저에게 더 많은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작년 11월부터 TF 운영을 통해 강령 개정안 제안을 준비해왔으며, 이번 임시 위원회를 통해 내용을 완성했다.

핵심은 두 가지다. 우선 기존에 확률을 공개하던 캡슐형 유료 아이템, 유료 인챈트 및 강화 콘텐츠에 더해 유료 요소와 무료 요소가 결합된 인챈트 및 강화 콘텐츠도 확률을 공개하는 것으로 제안했다. 확률 공개 범위가 유료 캐시와 무료 재화를 함께 쓰는 강화까지 넓어지는 것이다. 이어서 유저 개인이 보유한 경험치나 아이템에 따라 획득 확률이 달라질 수 있는 경우, 기본 확률값과 달라지는 범위를 공개하도록 제안했다.

기구 평가위는 "이번 강령 개정 제안을 통해 합리적 이용자의 게임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강령 개정권한은 한국게임산업협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