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주목받는 국내 VR 업체 리얼 피싱의 '미라지소프트'
2021.03.31 10:15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30일, VR게임 '리얼 VR 피싱' 개발사인 미라지소프트에 2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미라지소프트는 2016년 설립된 VR게임 개발사다. 페이스북 오큘러스 출신 안주형 대표와 최민경 부대표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대표작은 첫 작품인 리얼 VR 피싱이다. 이 게임은 국내 최초로 오큘러스 퀘스트 스토어에 입점해 1년 만에 누적 300만달러(한화 약 34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 VR 피싱의 특징은 사실적인 낚시 체험은 물론 실사 수준으로 구현된 한적한 풍경을 감상하고 물고기를 모아 수족관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최대 4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며, 낚시 뿐 아니라 자연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하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오큘러스 선정 2019년 최고의 스포츠/피트니스 게임으로 뽑혔으며, 오큘러스 스토어 최다 판매 VR 게임 순위권에 유일한 한국 게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23개사에 2,030억 원을 투자했다. 지역 직거래 기반 쇼핑 앱 '당근마켓', 국내 첫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익명 기반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컨슈머 및 e-커머스, 교육, 건강 등의 분야에 적극 투자했으며, AI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적극적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미라지소프트 투자 역시 이러한 투자의 일환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