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뺑소니를 친다, 레데리를 뒤집어놓은 유령마 버그
2021.07.26 11:00게임메카 김경민 기자
레드 데드 온라인에 주인 없는 말이 예고 없이 출몰하는 버그가 발생하고 있다.
락스타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신규 DLC ‘피로 얼룩진 돈’을 업데이트한 이후부터 발생한 이 버그는 소위 ‘유령마 사건’이라 불리고 있다. 말들이 맵 이곳저곳에서 무작위로 출몰하는 현상에서 따온 말이다. 이 말들은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채로 길들여졌다는 증거인 안장을 착용하고 있어 의구심을 유발한다.
유령마들의 행동은 다양하다. 멀리서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느샌가 나타나 플레이어의 옆에 서 있기도 한다. 심지어 맵 곳곳에서 죽은 말의 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이에 더해, 맵 밖에서부터 달려와 플레이어를 들이받아버리는 특수 개체도 존재한다. 이렇듯, 무작위 위치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유령마들이 게임 플레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게임 내 마구간 주변의 컷신에서 버그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끔 마구간에 들어갈 때 자신의 말이 사라져 있다면 해당 개체는 맵 어딘가를 누비고 있다는 것이다. 26일 기준, 이와 관련해 락스타 측의 버그 관련 패치는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