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엔 달과 함께 홈캉스! 8월 출시 기대작
2021.07.31 00:01게임메카 김경민 기자
햇살이 점점 따가워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걷기만 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요, 마스크도 착용하니 말 그대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연스럽게 집에 머물며 휴가를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희소식이 있다면, 8월에도 쟁쟁한 게임 기재작이 많이 출시된다는 것이죠. 모바일에선 블레이드 앤 소울 2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등장으로 거대 게임사 간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됩니다. PC와 콘솔에선 킹스 바운티 2,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즈 컷, 송 오브 호러, 노 모어 히어로즈 3, 블레스 언리쉬드, 이카루스,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 등 다양한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타입문 열성팬들을 애태운 월희 리메이크가 나오는 달이기도 합니다.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 (8월 5일 l 닌텐도 스위치 l 한국어 지원)
작년 8월 일본에서 개봉했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이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됩니다. 이와 함께 영화도 개봉될 예정인데요, 화석에서 태어난 공룡들을 원래 시대로 돌려보내기 위해 백악기를 탐험하는 내용입니다. 도라에몽과 진구, 친구들을 활용해 다양한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미션을 클리어하며 나아가야 하는 던전부터 다양한 미니게임, 공룡 카드와 같은 수집 요소도 들어 있습니다.
블레스 언리쉬드 (8월 7일 l 스팀, PS4, Xbox One l 한국어 지원)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한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도 8월 출시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블레스는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다사다난한 여정을 거쳐왔습니다. 개발자들의 포기하지 않는 노력과 열정이 결국 블레스 언리쉬드의 출시를 이루어냈죠. 이번 작품에서는 화려한 콤보 액션과 광활한 오픈월드가 보여주는 수려한 그래픽, 개성있는 보스 및 몬스터와의 전투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RPG의 꽃이라 불리는 PvP 콘텐츠 역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과거 블레스의 여운을 잊지 못한 게이머들에게는 필수 타이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카루스 (8월 13일 l 스팀 l 한국어 미지원)
모종의 이유로 테라포밍에 실패해 척박한 환경으로 변해버린 행성을 배경으로 하는 서바이벌 게임, 이카루스가 오는 11일 스팀으로 출시됩니다. 참고로 동명의 국산 MMORPG와는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최대 8명이 함께할 수 있는 PvE 게임으로, 희귀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행성을 탐험하는 탐사원들의 생존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나무를 베어 야생의 여러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거주지를 짓는 등의 행동이 가능하지만, 행성에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협동과 서바이벌이라는 매력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한국어 지원은 아직 미정입니다.
※ 7월 31일 업데이트: 기사 실행 직전에 발매 연기가 발표되었습니다. 이카루스는 올해 11월 출시됩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즈 컷 (8월 20일 l PS4, PS5 l 한국어 지원)
2020년, PS4의 시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명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디렉터즈 컷으로 돌아옵니다. 원래 디렉터즈 컷이라는 말은 감독이 작품의 원래 의도를 살려 제작한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번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경우 최신 콘솔 최적화와 새로운 지역이 추가되는 확장판에 가깝습니다. 본작에서는 차마 이야기하지 못했던 주인공 사카이 진의 스토리가 추가되고, 원숭이와 온천욕을 즐기거나 사슴을 쓰다듬는 등 동물들과의 상호작용도 추가됐다고 합니다. 사카이 진이 망령이 되어 가는 과정을 보고 싶은 유저라면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킹스 바운티 2 (8월 24일 l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l 한국어 지원)
턴제 전투 게임의 시초이자 유명 RPG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의 조상격으로 불리는 킹스 바운티(왕의 하사품)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 킹스 바운티 2가 약 31년만에 게이머들에게 생존신고를 했습니다. 이번 작품 역시 전작의 뒤를 이어 턴제로 진행되는 만큼 오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기존의 전통적 게임 방식에 스토리나 RPG적 요소, 각종 연출을 강화해 게임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 (8월 25일 l iOS, 안드로이드 l 한국어 지원)
마블 퓨처 파이트를 통해 노하우를 쌓은 넷마블의 후속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8월 25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마블 최초 모바일 오픈월드 RPG라는 타이틀과 함께, 우리에게 친숙한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슈퍼 히어로를 육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마블 유니버스의 대표 빌런들과 파티 전투를 벌이고, 영화에서도 보여줬던 영웅들 간 전투도 직접 참가할 수 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마블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딱 맞는 게임이 될 것 같네요.
월희 – 어 피스 오브 블루 글래스 문 (8월 26일 l PS4, 닌텐도 스위치 l 한국어 미지원)
타입문의 간판 비주얼노벨 월희가 리메이크 계획을 발표한 지 약 13년 만에 결과물을 내놨습니다. 이번 리메이크판의 특징은 플레이 타임이 45시간에 달해, 원작의 2배가 넘는 분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게임 내 배경도 1990년대에서 2010년대로 현대화되고 일부 설정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해당 작품에서는 알퀘이드와 시엘 두 루트를 플레이할 수 있고, 후속작으로 아키하와 코하쿠, 히스이 루트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타입문 팬들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군요.
블레이드 앤 소울 2 (8월 26일 l iOS, 안드로이드 l 한국어 지원)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동양풍 판타지 블레이드 앤 소울 2도 기대주입니다. 이번 작품의 큰 특징은 직업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필요한 역할군을 수소문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이와 함께 자유로운 액션과 클래스별 스타일을 살리고 전작의 경공을 강화해 전투와 모험의 재미를 높였다고 합니다. 스토리를 모아 숨겨진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는 ‘사가’ 콘텐츠 역시 큰 기대를 받고 있죠. 전작을 즐겁게 즐겼던 유저라면 발전된 요소들을 찾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송 오브 호러 (8월 26일 l 스팀, Xbox One, Ps4 l 한국어 지원)
13명의 캐릭터를 조작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3인칭 서바이벌 호러 어드벤처, 송 오브 호러가 오는 8월 26일 정식 발매됩니다. 실종된 역사 소설가 세바스찬을 찾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되는 송 오브 호러의 이야기는 고아원과 정신병원 등 공포를 자극하는 장소에서 모험을 강제하는데요, 적으로 등장하는 존재들은 높은 수준의 AI를 통해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학습하여 점점 발전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똑똑한 귀신을 만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노 모어 히어로즈 3 (8월 27일 l 닌텐도 스위치 l 한국어 지원)
오타쿠 청년 암살자 트래비스가 11년 만에 정식 넘버링 후속작 노 모어 히어로즈 3으로 찾아옵니다. 이번에는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 ‘후’를 막기 위해 그의 부하 우주인 10인과 후를 막아야 하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이번에도 트래비스의 호쾌한 전투와 익살스러움을 담아냈습니다. 이와 함께 전작들의 한글화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3의 한국어판 정식 발매 덕분일까요, 오는 10월에는 1, 2편이 합본판으로 발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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