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2 전투에는 엔씨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겼다
2021.08.17 16:3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국내 게임업계에는 '기술력의 엔씨'라는 키워드가 있다. 그간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MMORPG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웠다. 리니지M은 PC MMORPG를 모바일로 그대로 옮겼음을 강점으로 삼았고, 리니지2M에서는 수백, 수천 명이 공성전을 벌이는 심리스 오픈월드와 캐릭터 충돌 시스템을 차별화 포인트로 어필했다.
이러한 흐름은 오는 26일 출시를 예고한 블소2에도 이어진다. 엔씨소프트가 블소2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MMO 환경에서 최초로 상대 공격을 눈으로 보면서 막고, 피하고, 반격하는 것이 가능한 전투 시스템이다. 지난 2월에 진행된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이를 자유 액션이라 소개했다. 김 대표는 “기술적 혁신으로 이뤄낸 자유 액션을 통해 ‘MMO에서 가능할까’라고 생각했던 새로운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실제 플레이 모습은 지난 12일에 공개된 전투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검과 도끼를 사용하는 두 캐릭터 간 공격과 방어를 볼 수 있는데, 도끼로 내리찍는 공격을 검을 사용하는 유저가 실시간으로 막아내고 역공을 이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날아오는 화살을 눈으로 보고 피하거나, 강력한 공격을 방패로 막아내는 전술을 실제 플레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됐다.
이러한 전투가 가능한 배경에는 현실성을 높인 판정 시스템이 있다. 적 공격에 맞는 시점을 눈으로 확인하고, 이에 반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정 정밀도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판정에 일종의 회피기 및 돌격기로 활용할 수 있는 경공, 각기 다른 무공을 갖춘 무기 6종을 바탕으로 MMO 환경에서 수많은 플레이어가 기술적 제약 없는 자유로운 액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소2는 전작 블소와 달리 캐릭터를 만들 때 직업을 정하지 않는다. 전작 블소가 직업 하나를 끝까지 키우는 방식이었다면, 블소2에서는 무기 6종을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플레이한다. 출시 기준 공개되는 무기는 검, 도끼, 권갑, 기공계(마법), 활, 법종이며, 법종은 중거리 전투와 아군 지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무기다.
제작진이 강조한 부분은 무공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연계 플레이다. 엔씨소프트 블소2 최용준 캡틴은 “각 스킬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무공 액션 연결과 효과를 조합하는 합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직업 중심에서 무기 중심으로 클래스 시스템은 달라졌으나, 짜임새 있는 콤보 액션을 앞세웠던 블소의 재미를 계승해 한층 더 발전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전투는 몬스터와의 PvE 전투는 물론 플레이어와 겨루는 PvP에도 적용된다. 블소2는 일대일과 다대다 PvP를 지원하며 여러 스킬을 연결하는 무공 연계, 상대 공격을 눈으로 보고 대응하는 실시간 공방, 동료와의 협공 플레이를 특징으로 앞세웠다. 최용준 캡틴은 “이 모든 것이 잘 어우러져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블소2만의 새로운 배틀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리니지M, 리니지2M에서 엔씨소프트는 기존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웠고, 두 게임을 바탕으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현재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매출 1위를 되찾아야 한다는 중요한 숙제를 안고 있다. 그 선봉장이라 할 수 있는 블소2는 전투와 액션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특징으로 앞세웠다. 아울러 지난 7월 19일에 종료된 사전예약에는 기존 국내 1위였던 리니지2M(738만)보다 많은 746만 명이 참여했기에 시장 기대감 역시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블소2에 대해 리니지2M과 비슷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이장욱 IR 센터장은 11일 진행된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블소2는 기존 게임과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이 언급한 차별화는 MMO 최초로 실시간 공방이 가능한 전투 시스템으로 대표된다. 과연 블소2가 ‘모바일 1위 탈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낼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많이 본 뉴스
-
1
프랑스 개발사의 임진왜란 전략게임, 23일 출시
-
2
개부터 드래곤까지, 스팀 ‘생명체 수집 게임 축제’ 온다
-
3
세븐나이츠 리버스, 개선된 것은 ‘쫄작 감성’만이 아니다
-
4
인생 시뮬 '인조이' 공식 모드킷, 5월 말 출시 예고
-
5
[오늘의 스팀] 경찰판 GTA, 신작 ‘더 프리싱트’ 판매 2위
-
6
[롤짤] 이번에는 스틸 없다, 페이커 LCK 두 번째 펜타킬
-
7
스텔라 블레이드 PC판 출시일 유출, 6월 11일
-
8
출시 초읽기? 엔씨 기대작 '아이온 2' 공식 사이트 오픈
-
9
[오늘의 스팀] 스트리트뷰 게임 지오게서, 스팀 출시
-
10
[오늘의 스팀] 클레르 옵스퀴르 제쳤다, 둠 신작 판매 1위
david****2021-08-17 17:40
신고삭제음~메~!
WTFMAN2021.08.17 17:32
신고삭제그렇게 기술력 좋은데 리니지밖에 못만드는 이유는? 어차피 이게임도뭐 엔씨식 애미없는 과금체계겠지
david****2021.08.17 17:40
신고삭제음~메~!
Wh2021.08.17 17:40
신고삭제블소가 다시 날아오를 수 잇을까요
귀무자검의길2021.08.17 20:09
신고삭제모든 게임 중 근접 타격감이 최강이라는 세키로, 고스트 오브 쓰시마, 몬헌 월드, 블레이드앤소울1, 다크소울3.
그 블소1의 후속작이ᆢ 모바일로 등장하더니ᆢ 그 개쩌는 블소1 특유의 그 강력한 근접 타격감을 그대로 계승하긴커녕
블소2가 근접 타격감 좋은건 인정하는데 어차피 다 자동사냥 돌려놓고 할껀데 근접 전투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ᆢ
진심 이건 첫단추부터 잘못 됬다. 야생의땅 듀랑고가 왜 섭종한지 잊은거냐고ᆢ 아무리 잘만든 우주갓겜이라도 모바일로 개발하는 순간 끝이다.
제발 정신차리자
그리고 블소1 린족 쌍검사 언제 추가할거냐 빨리 좀 추가해라
meath2021.08.18 00:29
신고삭제쇼케이스는 쇼케이스일뿐...실제 인게임에서의 구현도와 버그와 오류에 대한 문제점등 다양한 측면은 서비스되고 나서 보일테지만 26일 오픈한다고 해도 과연 전작의 파급력을 따라갈수 있을지부터가 궁금해지는 군요. 완성도가 높다는 측면은 보이기도 하지만 NC게임에서만 보여주는 특유의 특징들이 여전히 계승되어 보여질거라는 생각에 시작부터 진입할 생각은 안드는 듯 합니다.
rpdlaapzk2021.08.18 09:52
신고삭제예전에는 게임하나 만드는데 몇백억 몇천억들고 만드는데 10년걸린게임도 있을정도로 공들인게임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빠르면 1년안에 몇개나 출시할정도로 그래픽적인면으로만 좋게만들어서 현옥시키고 게임성은 1도없는 뽑기양산겜에 연동성만 좋게해서 내놓고 매출만 올리면 끝
사상2021.08.18 10:31
신고삭제기대된다... 얼마나 피를 빨아먹으려나 ㅋㅋ 이런회사가 시총 17조가 넘는다는게 나라가 바보가 된다는겨 ㅋㅋ
yang8119812021.08.18 11:52
신고삭제응... 택진아 X갑 떨지마...
디멘터2021.08.18 13:35
신고삭제협찬 얼마나 받으셨을까
hst1112021.08.18 17:03
신고삭제엔씨에서 블소2 전투에 신경을 쓰는것을 보면 현재 새로 게임제작하는게 점점 힘들어져 가는게 느껴지는것 같네요 요즘은 신작이 새로 출시되는 것보다 예전게임을 얼마나 오래 갖고 가느냐에 따라 게임시장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것 같네요 그렇다고 지금시장이 포화상태에서 새로 게임을 출시한다고 해도 달라질것이 없으니 말이죠
lemona2021.08.23 00:33
신고삭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몇년 더 지나면 필살기하나 쓸때마다 과금할지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