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게이머 위해, EA가 특허 5개를 무료로 풀었다
2021.08.25 10:56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EA는 25일, 게임 접근성과 관련된 특허 5개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각이나 언어, 청각, 인지 장애가 있는 게이머들이 게임을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EA가 공개한 특허는 접근성 중점 기술을 다루는 5종류다. 첫 번째는 에이펙스 레전드에서 사용되는 핑 시스템 기반 기술인 '비디오 게임의 상황 인식 통신(커뮤니케이션) 시스템(특허번호: US 11,097,189)'이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핑 시스템은 이것만으로 상호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하며 게임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특히 헤드셋이나 마이크가 아닌 간단한 컨트롤러 입력만으로 상황에 맞는 명령 및 안내, 대답을 할 수 있어 언어나 청각, 인지장애를 가진 게이머들로부터 환영 받았다.
시각 장애를 가진 게이머가 더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기술 3개도 포함돼 있다. '유사한 광도를 가진 이미지에 대한 자동 이미지 처리 시스템 및 방법(특허번호: US 10,118,097 및 CN 107694092)'과, '명암비 감지 및 렌더링 시스템(특허번호: US 10,878,540)'이다. 해당 특허 기술은 매든 NFL과 피파 시리즈를 비롯한 EA 게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게임 내 색상, 밝기 및 대비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수정하여 유사한 광도를 가진 물체의 가시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청력 선호도에 따라 음악을 수정하거나 생성하여 청력 문제가 있는 플레이어들을 돕는 특허 '사용자 생리학적 반응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실시간 오디오 생성 기술(특허번호: US 10,790,919)'도 공개됐다. 청각 장애를 가진 게이머들이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제약에 대해 작동하는 개인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기술로, EA는 향후 접근성 관련 특허를 이 특허 지원 서약에 추가하고 오픈소스화를 위한 다른 기술도 발굴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디지털 콘텐츠의 색명, 밝기 및 대비 문제에 대한 해결안을 제시하는 기술 솔루션 소스 코드도 공개한다. 해당 코드는 코드 공유 사이트 GitHub를 통해 발표됐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 개발자들은 이 기술을 자신들이 만드는 게임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EA의 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전무이사 크리스 브루조는 “EA 내에서 접근성 관련 개발을 진행하는 팀은 비디오게임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플레이어를 위해 더 나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업계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며, “리소스, 혁신, 그리고 창의성을 가진 개발자들이 이러한 특허를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만의 특허를 만들어 우리와 같은 일을 하도록 독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업계를 함께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은 언제나 대환영입니다”라고 밝혔다.
특허 지원 서약은 모든 플레이어가 비디오게임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EA의 사회적 활동이다. 이를 위해 EA는 모든 플레이어가 게임의 접근성 기능에 대해 배우고,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위한 제안을 할 수 있는 'EA 접근성 포털'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비디오게임 및 업계의 장벽을 허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SpecialEffect와 같은 자선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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