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노 웨이 홈 예습, 스파이더맨 영화 원작 게임 4선
2021.12.21 17:56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연일 화제입니다. 개봉 한참 전부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더니,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훌륭한 완성도와 역대급 팬서비스를 선보인 것이죠. 평단 또한 역대 최고의 스파이더맨 영화라며 최고의 호평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이토록 높은 기대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20년 가까이 이어온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를 총망라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의 감동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아무래도 이전에 영상화된 스파이더맨들을 알고 있는 편이 좋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엔 과거 스파이더맨 영화 원작 게임들을 준비해봤습니다. 영화를 아직 못 봤다거나, 봤지만 다른 사람들만큼 재밌지 않았다면 이번 기사에서 추천하는 게임들을 한번 플레이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1.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2002~2007)

90년대 초반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이라면, 스파이더맨 했을 때 톰 홀랜드가 연기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스파이더맨보다 토비 맥과이어가 연기한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가 더 친숙할 겁니다. 손목에서 직접 거미줄이 나가는 설정부터, 역대 스파이더맨 중 가장 뛰어난 완력, 거기에 평범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할 법한 고민을 그대로 담아낸 토비 맥과이어의 연기력까지 여러모로 역대 최고의 스파이더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는 모두 게임으로 출시됐습니다. 특히나 1편은 스파이더맨: 더 무비, 2편은 더 게임이란 제목으로 PC에 출시됐으며, 3편은 스파이더맨 3란 제목으로 닌텐도 Wii로 출시됐습니다. 이 게임들 모두 국내 정식 발매되기도 했지요. 게임 자체는 영화 원작의 스토리를 게임에 맞게 약간 각색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당연히 노 웨이 홈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죠. 특히나, 영화 속 주요 명장면을 빼놓지 않고 넣은 것이 핵심입니다. 게임을 구할 수만 있다면, 영화 감상 전후로 플레이해봐도 좋은 작품입니다.
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2014)
MCU 이전의 스파이더맨이라 하면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도 있습니다. 흥행 면에선 나쁘지 않았으나, 평단과 팬들의 평가는 솔직히 좋지 않았던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피터 파커의 연애 이야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도 하고, 등장인물도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는 점이 지적받았지요. 하지만 이와 별개로 스파이더맨의 액션이나, 빌런들의 비주얼은 최신작인 MCU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만큼 훌륭합니다.
이 시리즈도 전편이 충실하게 게임화 됐습니다. 사실, 평가는 좋지 않습니다. 일단 원작의 스토리를 제대로 따라가지 않습니다. 두 게임 모두 영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사실상 등장인물만 놓고 보면 딱히 영화와 연관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게임성도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요 빌런들을 만날 수 있으며,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그들의 입체적인 면모를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플레이해볼 여지는 충분합니다.
3. MCU 스파이더맨 VR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스파이더맨을 고르라면, 역시 톰 홀랜드가 연기한 MCU의 스파이더맨일 겁니다. 미숙하면서도 재기 발랄한, 조금 빈약해 보이지만 초능력과 각종 오버 테크놀로지를 적절히 활용하는 독특함으로 영화계를 주름잡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 들어서는 캐릭터가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상영 중인 작품을 즐기기 전에 전작들을 숙지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겠지요. 아직 영화를 못 봤다거나, 봤지만 복습하고 싶은 팬들을 위한 동명의 VR게임이 있습니다. 1편과 2편 모두 말이죠. 솔직하게 말해서 영화의 스토리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VR 게임답게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는 웹슈터도 사용해볼 수 있고, 뉴욕 시내를 활강하거나 건물을 타고 놀 수도 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책임감과 전투에 미숙한 피터 입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드립니다.
4. 마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게임을 추천하는데, 이 게임을 빼놓을 순 없습니다. 바로 인섬니악 게임즈에서 직접 제작한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죠. 물론 영화 원작 게임은 아니지만, 마블이 자랑하는 스파이더맨의 진수를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뛰어난 캐릭터성과 훌륭한 스토리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게임성도 굉장히 뛰어난 명작이죠.
이 게임을 영화 감상 전후로 꼭 플레이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적 중 일부인 닥터 옥토퍼스와 일렉트로가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이 게임에 등장하는 닥터 옥토퍼스는 스파이더맨 미디어 믹스 역사상 최고라는 평가까지 받았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지금까지 개봉한 모든 스파이더맨 영화에 등장했던 수트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게임 중간 중간 영화를 오마주 한 대사나 장면도 적지 않죠. 심지어 어떤 면에선 이번 영화와 비슷한 전개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마 이 게임을 즐기고 노 웨이 홈을 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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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th2021-12-21 21:03
신고삭제영화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영화로 영상컨텐츠를 비롯해서 문화적인 공유가 특히 마블히어로즈같은 히어로물에서는 이제 빈번하게 볼수 있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드라마 원작의 웹툰도 나오는것도 보이는데 게임에서 영화, 드라마로 스토리가 이어지게 만드는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meath2021.12.21 21:03
신고삭제영화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영화로 영상컨텐츠를 비롯해서 문화적인 공유가 특히 마블히어로즈같은 히어로물에서는 이제 빈번하게 볼수 있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드라마 원작의 웹툰도 나오는것도 보이는데 게임에서 영화, 드라마로 스토리가 이어지게 만드는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팔콤컬랙터2021.12.22 14:04
신고삭제스파이더맨 VR 뺴고 나머지 3게임은해봤지만 마블 스파이더맨 말고는 당시에도 좋았다라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도 글쎼요 당시 즐겁다 느껴진 게임들보다 많이 부족하기도했던 기억만 남기도하고요
masrur732021.12.23 09:33
신고삭제저는 마블 스파이더맨만 해봤었는데 단순히 무기로 치고박고 싸우기보단
각종 웹슈터로 전략적인 플레이라던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싸울수도있고
스파이더맨이기에 가능한 플레이 액션
거기에 이동하는것도 자연스럽게 잘 구현해서 그저 거미줄타고 이동하기만해도 재밌더라구요
간만에 부담없이 재밌게 즐겼던 게임인 것 같습니다.
masrur732021.12.23 09:34
신고삭제솔직히 던파를 접하지 않은 사람도 재밌게 해 볼만한 구성이였으면 좋겠다.. 하면서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만
요즘 모바일 감성의 궤도에서 벗어나서 옛 던파를 접했던 사람들을 고객층으로 겨낭한 느낌이라 조금 실망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일단 옛 던파를 즐기던 사람들은 즐거움과 동시에 접었던 마지막 순간에 큰 상처를 가지고 떠나기 마련이니까요.
던파 개발진 측에서도 상당한 모험을 걸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부디 실제 라이브 서비스 시에 이런 불안감을 확 깨버릴 만큼 재미있거나 획기적인 무언가가 나왔으면 하네요
던파 모바일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