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설날에 부담 없이 즐길 만한 스팀 무료게임 6선
2022.02.01 10:00게임메카 김경민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설날입니다. 본래는 가족이나 친척들이 한데 모여 즐거운 연휴를 보내야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성을 지양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에서도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공식 발표했을 정도라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죠.
서로 모이지 못해 아쉬웠던 설 연휴도 이제 막바지입니다만, 아직 이틀이 남아 있습니다. 취미생활을 즐기며 연휴를 마무리하기 딱 좋죠. 이에 게임메카는 남은 기간 동안 할만할 게임을 찾는 게이머들을 위해 스팀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 무료게임을 엄선해 봤습니다.
1. 삼사라 룸 리메이크(Samsara Room Remake)
삼사라 룸(리메이크)은 네덜란드 인디게임 개발사 러스티 레이크(Rusty Lake)가 개발한 방탈출 시리즈 외전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주인공의 ‘윤회’를 방탈출 방식으로 풀어낸 게임이죠. 윤회의 방에 갇힌 플레이어가 사람, 물고기, 도마뱀, 벌레를 거쳐 부활하는 과정을 그렸으며, 퍼즐과 게임 중간마다 등장하는 괴상한 연출 등 러스티 레이크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1시간 정도이며, 시리즈 시작과도 같은 작품이기에 이 타이틀에 흥미가 동했다면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를 정주행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구스 구스 덕(Goose Goose Duck)
'구스 구스 덕’은 거위와 오리가 대결하는 마피아 게임입니다. 게임성은 어몽 어스와 비슷한데요,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수많은 직업과 각기 다른 재미를 앞세운 다양한 모드가 준비돼 있죠. 아울러 음성 채팅을 공식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외부 프로그램을 쓰지 않아도 대화를 나누며 추리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친구와 같이 하면 더 재미있지만, 혼자 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3. 이레이저(Eraser)
이레이저는 스틱맨이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방해공작을 뚫고 탑을 오르는 과정을 그린 게임입니다. 그림판으로 대충 만든듯한 그래픽이 ‘성의 없어 보인다’는 느낌을 줍니다만, 시간을 잠시 멈출 수 있는 특수 능력인 '패리(Parry)'를 활용해 움직이는 장애물을 멈춰 발판으로 사용하는 식으로 나만의 경로를 개척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간단하면서도 참신하다는 평을 듣고 있죠. 여기에 높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고, 도전심을 자극할만한 하드 모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2인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그날 친구를 한 명 잃을 수도 있습니다.
4. 칠 코너(Chill Corner)
느긋한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칠 코너를 추천합니다. 칠 코너는 방을 꾸미고 게임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을 듣는 것이 주 콘텐츠인 방치형 게임입니다. 일정 시간마다 쌓이는 ‘C 코인’으로 가구를 사서 방을 꾸밀 수 있죠. 가만히 있어도 자동으로 돈이 모이기에, 화면 한쪽에 켜놓고 다른 활동을 하다가 가끔씩 건드려 주기만 하면 됩니다. 은은하게 들려오는 음악과 소소한 방꾸미기,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는 방식이 어우려지며 ‘힐링 게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스팀 유저 평가를 살펴보면 칠 코너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는 의견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5.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대표작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는 지난 1월 12일부터 무료로 전환됐습니다. 경쟁전과 커스텀 매치 개설 등 일부 콘텐츠는 유료 서비스 ‘배그 플러스’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무료로 해볼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다가옵니다. 실제로 스팀 배그 이용자 수는 무료화를 기점으로 크게 증가했고, 현재 유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재미는 검증된 게임인 만큼, 아직 배그를 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입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6. 유 윌 (낫) 리메인(You Will (Not) Remain)
유 윌 (낫) 리메인은 멸망해버린 세상 속 유일한 안식처인 아파트에 고립된 주인공의 일상을 담은 게임입니다. 주인공은 다시 한 번 바깥 공기를 쐬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이곳이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그렇게 아파트를 떠나지 못하며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죠. 이 게임은 호주 게임 개발팀 ‘베드타임 포비아(Bedtime Phobias)’가 ‘우먼 게임 잼 2021(Women Game Jam 2021)’을 통해 48시간 동안 개발한 게임인데요, 코로나19로 세상과 단절되고, 서로를 만나지 못해 고립된 상황을 게임으로 풀어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어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플레이 타임이 1시간 정도로 짧고 어려운 단어가 많지 않아 언어장벽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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