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트코인 주겠다던 CCR RF온라인, 게임위 “불법” 철퇴

▲ RF온라인이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불법 판정을 받았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미션 순위에 따라 가상화폐를 주는 이벤트를 열었던 CCR의 RF온라인이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불법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CCR은 지난 13일 RF 온라인에 배틀 코인 서버를 오픈했다. 해당 서버는 미션을 통해 '배틀코인'을 쌓고, 시즌 종료 후 쌓인 코인에 따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 RF 온라인 배틀 코인 서버 공지 (사진출처: RF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이는 게임 플레이 결과에 따라 현물 경품을 제공하는 행위로, 사행성 조장 방지 측면에서 게임물 관리위원회가 금지하고 있다. 해당 사항이 지적되자 CCR 측은 법무법인 확인을 거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진행했다고 설명했으나, 결국 법의 철퇴를 맞게 됐다.

28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메카를 통해 RF온라인에서 진행 중인 배틀 코인 서버 이벤트는 게임법에 저촉됨을 확인했으며, 행정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CCR은 배틀코인 서버를 닫거나, 배틀코인 지급 방식을 게임 플레이가 아닌 랜덤추첨 등으로 변경하거나, 가상화폐나 경품 등의 지급을 취소해야 한다.

현재 RF온라인은 배틀서버 유지 혹은 수정에 대한 공지를 하지 않은 상태며, 게임메카는 향후 계획에 대해 CCR 측에 문의했으나 설 연휴로 답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