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 가운데도 싹은 튼다, 4월 게임 기대작 모음
2022.03.31 11:21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말만 봄이었던 3월을 지나 어느덧 4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동안 올해의 기대작들이 쏟아진 탓에 4월에는 기대작이 봄가뭄을 겪을 듯했지만, 조금만 신경 써 살펴보면 AAA급은 아니더라도 한 번쯤 즐겨보기 좋은 신작들이 싹처럼 고개를 내밀고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신작과 리메이크, 인디게임이 고루 분포된 4월 기대작을 함께 살펴보시죠.
위어드 웨스트 ( 04월 01일│PS4, XBO, PC│한국어 지원 )
4월의 포문을 여는 게임은 액션 RPG ‘위어드 웨스트’입니다. 서부극 느낌 가득한 배경에서 보안관과 총잡이들이 환상 속의 생명체들과 함께 살아가는 배경을 가지고 있죠. 황량한 필드에서는 극한적인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사소한 선택이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돌발적인 상황도 산재해 있습니다. 잘못된 판단은 죽고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해결할 수도 없기에, 모든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죠. 디스아너드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소식과, 캐릭터마다 다른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환경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말에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 중인 작품입니다.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 ( 04월 05일│PS4/5, XBO, XSX/S, PC, NS│한국어 지원 )
오랜만에 출시하는 스타워즈 신작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도 4월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77년부터 2019년까지 출시된 스카이워커 사가를 한 게임 안에 모은데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수백 명의 주조연들을 캐릭터로 구현했다고 해 스타워즈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죠. 총 9편, 3부작으로 나누어지는 스카이워커 사가의 스토리를 무조건 순서대로 진행할 필요 없이 플레이어가 원하는 순서대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레고 게임의 특성 상 모든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팬 게임으로서도, 가족 게임으로서도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리메이크 ( 04월 07일│NS│한국어 미지원 )
오락실에서 한 번쯤은 보았다는 ‘아케이드 슈팅 게임’의 대표주자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시리즈의 첫 작품,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가 리메이크 버전으로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됩니다. 오락실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특유의 UI를 보존하면서도 좀비의 그래픽을 향상시킨 것이 눈에 띄죠. 이 게임만이 가진 특유의 잔혹한 장면이나 의외의 멀티 엔딩 요소들도 게임 내에서 구현해 추억을 새록새록 되살려줍니다. 아케이드 게임의 리메이크인 만큼 긴 플레이 타임이나 훌륭한 스토리 라인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킬링타임 용으로는 꽤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갓폴 ( 04월 07일│한국어 지원│XBO, XSX/S )
PS5의 론칭 타이틀이었던 갓폴을 이제 엑스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스토리는 비교적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장엄한 배경이나 환경을 멋지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화려한 액션성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끈 바 있죠. 갓폴은 훌륭한 근접 타격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오픈월드적 요소를 심하지 않을 정도로 버무려 내 게임을 진행하며 길을 잃을 일이 적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PS5 출시 당시 사소한 버그나 번역 문제가 있었던 터라, 이 점이 개선되어 나온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루멘크래프트 ( 04월 13일│한국어 지원│PC )
타워 디펜스 요소와 탑 다운 슈팅, 그리고 자원 수집형 크래프팅을 섞은 게임 루멘크래프트가 4월 13일 앞서 해보기로 출시됩니다. 루멘크래프트는 2221년, 사람이 살 수 없게 된 행성에 살고 있는 이들이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자원 ‘루멘’을 캐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죠. 플레이어는 루멘을 채취하는 동안 등장하는 미지의 존재들로부터 기지를 지키기 위해 채취한 자원으로 포탑을 보강하고 정비하며 계속해서 루멘을 모아야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루해지지 않도록 환경이 다양한 변수를 창출하죠. 앞서 해보기 단계에서는 기본적인 캠페인 모드와 샌드박스 모드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클래스의 캐릭터와 더욱 많은 적과 무기 등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니 가볍게 ‘찍먹’하며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브리스 ( 04월 14일│한국어 지원│PC )
지난 2월 진행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정교한 물리엔진으로 호평을 받은 어브리스의 출시일자가 4월 14일로 확정되었습니다. 어브리스는 ‘건물을 파괴하는 건물’을 건설하는 독특한 시뮬레이션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죠. 플레이어는 반동 추진 엔진, 연결기, 회전기, 폭탄, 레이저 등 게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툴을 조합해 창의적인 방법으로 주어진 건물을 화려하게 부수면 됩니다. 단순하게 건물을 부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건물에 따라 방탄벽과 같이 건물을 보호하는 구조가 들어가 있어 이런 요소들을 잘 고려해 건물을 파괴해야 합니다. 화려하게 파괴되는 건물을 나만 보기 아쉬운 분들을 위해 게임 내에서 사진 모드와 GIF 카메라도 지원하고 있으니 누가 더 훌륭한 파괴를 보여주는 지 자랑할 수 있겠네요.
스타워즈: 더 포스 언리쉬드 ( 04월 20일│한국어 미지원│NS )
스타워즈: 더 포스 언리쉬드가 4월 20일 출시됩니다. 플레이어는 다스 베이더에게 자란 ‘스타 킬러’라는 존재가 되어 다스 베이더를 위해 싸우게 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죠. 무려 14년 전 발매된 작품이 스위치 버전으로 재출시되는 것이 의외라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Wii의 모션 컨트롤 기능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검을 휘두르는 감각을 스위치로도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은 좋은 소식이죠. 그래픽 리마스터도 없이 돌연 출시된 것은 의외이긴 합니다만, 만나보기 힘들었던 작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서펀트 로그 ( 04월 26일│한국어 지원│PS5, XSX/S, PC, NS )
4월 26일 출시되는 서펀트 로그는 중세 다크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어진 길을 나아가며 자연의 질서에 균형을 되찾아야 하죠. 포션을 만들어 파는 ‘크래프팅’이 모험의 기반이 되는 것은 평범한 느낌을 주지만, 그 과정에서 우연찮게 마주치는 야생 크리처를 길들이거나 크리처의 모습을 복제할 수 있는 마법 포션을 만들고, 피에 굶주린 적들이 냄새를 맡고 모여드는 일을 대비해가며 생존을 위해 최대한 많은 것들을 신경 써야 합니다. 주인공은 과연 산재한 위험요소로부터 자신의 능력으로 생존하며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 04월 29일│한국어 지원│NS )
닌텐도 Wii를 가지고 있었다면 한 번은 사봤다는 타이틀 ‘Wii 스포츠’의 스위치 후속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가 4월의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지난 2월에 진행했던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공개된 작품으로, 조금 더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돌아왔죠. 타이틀 구매 직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테니스, 볼링, 검술, 축구, 배드민턴, 배구 등 6개의 게임이며 최대 4인 멀티 플레이와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해 친구와 가족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과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죠. 적은 종목도 추후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다고 하니, 가까운 사람들과 간단한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예정이시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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