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호 9개월 만에 발급 재개, 수출길도 열릴까?
2022.04.12 11:27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작년 7월부터 중국 정부는 자국 게임에도 판호를 내주지 않았다. 중국 내 게임 역시 판호 없이는 유료 서비스를 할 수 없기에 사실상 신규 게임 출시가 막힌 상황이었다.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4월에 중국 정부가 판호 발급을 재개하며 국내외 게임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11일 공식 페이지를 통해 자국 게임 45개에 판호를 발급했음을 알렸다. 이번에 발급된 것은 모두 자국 게임을 대상으로 한 내자판호로, 킹소프트, XD네트웍스, 37인터랙티브, 릴리스 게임즈, 유주, 아이드림스카이 등 중국 게임사 타이틀이다.
중국 정부가 판호 발급을 재개한 것은 현지 게임시장 진출에 대한 청신호로 통한다. 그간 판호가 나오지 않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홍콩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작년 9월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청소년 보호를 앞세워 게임 내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이 부분이 판호 발급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판호 발급이 재개됐다는 것은 중국 내 게임 규제 방향이 정립됐고, 이를 기준으로 심의도 다시 시작됐다고 풀이할 수 있다. 규제 강화는 게임사에 부담일 수 있으나, 판호가 다시 발급될 정도로 심의 기준이 정비됐다면 이를 토대로 신작을 현지에 낼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앞서 밝혔듯이 이번에 판호를 받은 게임은 중국 내 게임으로, 해외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는 없기에 수출 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한국 게임에 대해서는 검은사막 모바일, 서머너즈 워,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 등 극소수를 제외하고 수 년간 판호 발급이 사실상 중단됐다. 따라서 국내 업계 입장에서는 외자판호 발급 및 한국 게임 포함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아울러 올해 얼마나 많은 게임에 판호가 발급되는가도 유의 깊게 볼 부분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 게임시장 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는 이번에 발급된 판호 수는 45건으로, 통상적인 개수인 8~90개보다 적은 수준이라 밝혔다. 다만 장기간 판호 발급이 중단된 만큼 조만간 새로운 발급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2022년 내 중국 정부가 발급하는 판호 수는 500개에서 700개 사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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