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딱거리는 공허 여제, 롤 신챔 ‘벨베스’ 스킬셋 공개
2022.05.25 16:26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카리스마 넘치는 시네마틱 영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160번째 챔피언, 공허의 여제 벨베스의 스킬셋이 공개됐다.
라이엇게임즈는 25일, 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챔피언 '벨베스' 스킬셋을 공개했다. 공허의 여제라는 별명을 지닌 벨베스는 잡아먹힌 도시를 재료로 만들어진 괴물로, 룬테라를 통째로 집어삼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공허 출신이면서도 온전한 인간의 자아를 갖고 있는 카이사를 꼭두각시처럼 이용하려고 한다. 시네마틱에서 보여준 위엄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벨베스는 높은 공격 속도를 바탕으로 평타 중간에 공격을 보조하는 스킬을 섞어가며 전투를 펼치는 AD 챔피언이다. 패시브 스킬의 두 가지 효과 모두 공격 속도와 연관이 있는데, 첫 번째 효과는 리 신과 마찬가지로 스킬을 사용한 뒤 다음 2번의 기본 공격 속도가 증가하는 것이다. 두 번째 효과는 몬스터나 챔피언 처치 시 연보라 중첩을 얻고 중첩당 추가 공격 속도가 영구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다. 이 두 효과 덕분에 벨베스는 챔피언 중에서도 발군의 공격 속도를 자랑한다.
Q 스킬인 '공허 쇄도'는 일종의 돌진기로, 돌진한 방향의 적들에게 물리 피해를 입히는 단순한 효과를 자랑한다. 벨베스를 기준으로 4분면 하나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관리만 잘한다면 한 번에 4번의 대쉬를 쓸 수 있다. 공격 속도 1%당 스킬 가속이 증가하기 때문에 후반 부에는 쉬지 않고 대쉬도 가능하다.
W 스킬 '위와 아래'는 에어본 기술이다. 벨베스가 전방에 꼬리를 내리치며, 적중한 적을 띄워 올린 뒤 둔화를 건다. 챔피언에게 적중 시 Q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된다. 이를 이용하면, Q, W, Q 순으로 적을 추적하는 콤보가 가능하다.
E 스킬 '여제의 소용돌이'를 사용하면 1.5초 동안 적에게 받는 피해가 70% 감소하고, 생명력 흡수 효과를 얻는다. 더불어 벨베스 주변에 칼바람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이 안에 있는 적들 중 가장 체력이 낮은 적에게 피해를 입힌다. 공격 횟수는 공격 속도에 비례하며 증가하고, 공격력은 대상이 잃은 체력에 비례해 증가한다.
궁극기 ‘끝없는 연회’는 총 세 개의 기본 지속 효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효과는 플레이어가 같은 대상을 두 번 공격할 때마다 추가 고정피해를 입히는 것이며, 적 처치 시 공허 산호 조각이 떨어진다. 이 산호 조각 근처에서 벨베스가 궁극기를 사용하면 그 위치로 순간 이동하며 주위 적들에게 둔화와 피해를 준다. 한타에서 연속으로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좋은 효과다.
이 산호 조각을 터뜨리면, 벨베스가 괴물 같은 본모습으로 변하는데, 이 상태에서는 벨베스의 능력치가 크게 상승하며, 공허 쇄도로 벽을 넘을 수도 있다. 본 모습의 지속시간도 60초로 굉장히 길며, 공격 속도가 특히 크게 오른다. 만약 협곡의 전령이나 내셔 남작으로부터 산호를 획득했다면, 죽은 적 미니언을 공허충으로 되살릴 수도 있다.
다만, 스킬 셋 공개 이후 플레이어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공격 속도에 의존하는 챔피언 능력치, 거기에 지나치게 큰 덩치와 다소 촐싹거리는 듯한 공격 모션 등이 적들의 정신을 지배한다는 웅장한다는 콘셉트와 괴리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으로 보인다.
벨베스는 오는 6월 10일 12.11 버전 패치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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