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게임업계 워라밸 비상
2022.06.24 16:5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게임업계는 한때 밤에도 환하게 불을 켜놓고 일하는 모습에서 ‘오징어잡이 배’라는 멸칭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IT업계 중에도 야근이 많기로 유명했던 게임업계가 달라진 계기는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입니다. 이걸로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워라밸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분위기였죠.
이러한 흐름이 역행할 조짐이 보입니다.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노동시간 개혁 추진방향’을 밝혔습니다. 골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입니다. 연장근로시간 정산 기간을 주 단위에서 노사 협의로 월 단위 등으로 늘릴 수 있게 하고, 선택근로제 근무시간도 정산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합니다. 초과근무 시간을 저축했다가 일이 적을 때 휴가로 소진하는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스타트업과 전문직 근무제 재검토, 연차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연공성 임금체계 개선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52시간 근무제 개편안은 ‘고용노동부 장관 브리핑’을 통해 발표됐는데요,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24일에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며 경제부총리가 노동부에 민관연구회 등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간 유연화에 대해 검토해보라고 한 상황이라며 발을 살짝 뺐습니다. 다만,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앞세웠던 공약이자, 국내 게임사 경영진에서 장기간 정부에 요청해온 부분이기도 합니다.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하지만, 시간문제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일단 이러한 부분은 분야를 막론하고 사측에서 꾸준히 요청해 온 부분이지만, 노동계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도 유연하게 근무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근무시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면 포괄임금제도 같이 없애야 ‘공짜야근’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측에서도 게임 근무환경에 관련해 기업 입장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의견도 같이 수렴해서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는 노사 합의를 보장해줄 법체계가 없어서, 노조가 없다면 동등한 위치에서 회사와 근로자가 협의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넥슨 노조 배수찬 지회장은 “인사팀장이 근로자 대표를 맡는 경우도 있고, 근로자 대표와 회사가 합의한 내용을 반드시 모든 직원에게 밝혀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노사 합의’지만, 회사가 정하고 근로자 대표는 동의만 하는 통보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른 의견으로는 정부에서도 주 52시간 근무제를 완화해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 차상준 지회장은 “유럽에서 근로시간을 30시간으로 줄이는 이유는 고용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근무시간이 제한되면 이를 충당하기 위해 인원을 더 채용하기 때문이다”라며 “국내 정부도 근무시간을 늘린다면 이를 통해 어떠한 정책적인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완화된다면,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특히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게임업계는 반복철야를 뜻하는 업계 용어였던 ‘크런치 모드’가 대중적으로 알려졌을 정도로 야근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되며 조금씩 ‘워라밸’이라는 것이 자리를 잡으려는 조짐을 보였는데요, 이 상황에서 규제가 완화된다면 ‘야근 문화’는 게임업계 고질적인 문제로 뿌리내릴 우려가 높습니다. 정부에서 어떠한 정책적 목표가 있어서 52시간 근무제를 개편한다면, 노동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도 같이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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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콤컬랙터2022-06-24 19:36
신고삭제현직 대통령 : 주 120시간일하고 쉬면되자나요~
팔콤컬랙터2022.06.24 19:36
신고삭제현직 대통령 : 주 120시간일하고 쉬면되자나요~
율아2022.06.25 08:50
신고삭제난독증인지 읽고 싶은 대로만 읽는 건지.. 한창 바쁠 때는 근로자들이 탄력적으로 일 할 수 있게 해줘야 사측에는 이윤이 남는거고, 직원들이 법정 휴무 시간을 지키지 못했던 만큼, 비수기 때 몰아서 풀어주고 편히 쉬게 해주라는건데.. 그게 말이 어려워? 비수기 때 법정 근로 시간을 채우기 위해 일도 없으면서 출근해 자리를 꾸역꾸역 지켜야 하는 것 또한 얼마나 비효율적이냐? 이런 제도가 빨리 자리를 잡아야된다. 만약 비수기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직종이라면 사측은 근로자의법정 휴무를 지키기 위해 사람을 더 뽑아서 로테이션을 돌릴 수 밖에 없거든. 그럼 소폭이나마 일자리 창출이 될지도 모르지
정부가 세금으로 없는 일자리 꾸역꾸역 만드는 것 보다는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게 정책을 만들고 도와줘야 경제가 살아남
씨없는수탉2022.06.25 10:37
신고삭제그럼 법적으로 일이 없을 때 유급으로 쉬는 것을 보장을 해줘야 하는데 그건 또 없음.
이렇게 바꾸지 않았어도 법을 잘만 지켰다면 크게 무리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음.
하지만 "좋은게 좋은거지"와 포괄임금제 콜라보로 무급노동이 꾸준히 발생하는게 현 상황이고 그렇게 일해도 휴가를 쓰는 것에 대해 직원 평가 등으로 보복 하는 경우도 있음.
근데 이 와중에 "일이 한번에 몰리는데 그걸 대응하는 것이 위법"이라는 부분만 고치고 그렇게 일하면 돈을 받는 것도, 이후에 쉬는 것에 대해 사측이 사적으로 제재를 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보장 안하니까 회사만 좋고 직원들은 통수 맞을 수 있는 상황이 나오는거지.
막말로 한달 중 일주일동안 일 몰아서 하고 나머지 3주는 쉬면서 다니려는데 그때 쳐내버리면 어떻게 되는데?
일 한 사람은 한달치 일만 일주일에 몰아서 때리는거고 돈은 제대로 일한 만큼 못받는거 아닌가?
KIM2022.06.25 12:17
신고삭제무급 노동은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되는 거지만,
무노동 비수기에 급여를 보장하라는
개소리는 뭐지?
양심이 없는 건지, 염치를 모르는 건지...
왜, 예비 취준생인 초중고 학생들에게도
취업지원금 달라고 하지?
케이서스2022.06.26 13:23
신고삭제조금 다른 이야긴데, 기업이 돌을 벌면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는 이른바 낙수효과가 과거에는 주류 학설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지 굳이 말할 필요 없으니 일단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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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근무시간 탄력 운영도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은 언제나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인권은 손익계산서 밖에 있습니다. 정말로 기업이 순수하게 노동자들과 조화를 추구해서 업무집중 기간과 휴식기간을 정당하게 보장해줄 거라고 믿으십니까? 암만봐도 너무 순진하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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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크런치모드를 법적으로 사측에 보장해줄거면, 당연히 반대급부로 휴식여건도 법적으로 노동자에게 보장해야합니다. 근데 이런 당연한 등가교환이 정치와 만나면 발생하지 않아요. 왜냐면 로비는 대부분 회사측이 하는거고, 기업의 이익을 보장해줄수록 더 많은 뒷돈이 정치계에 흘러가거든요. 즉, 노동자의 워라밸을 해치고 기업의 이익을 보장하는게 '합리적인 선택'이 되어버린단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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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수기때 노는게 눈꼴시다는 의견이 많은데, 그럼 반대로 크런치때 단기 계약직들 추가로 고용하는게 정석 아닙니까? 일 바쁘고 몰리는데 인원은 똑같이 쓰려고 하니까 크런치가 발생하는거죠? 그럼 그럴때 뭐 추가 수당이라도 '정당하게' 챙겨줍니까? 일 2배 3배로 하는데 급여도 2배 3배로로 챙주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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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지금 말하는게 한마디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업무시간'인데, '유연하고 탄력적인 포괄임금제'가 현재 어떤식으로 개같이 남용되고 있는지 보면 이 문제가 노동자들에게 어떤식으로 적용될지 안봐도 너무 뻔한것 같습니다.
ㅠㅠ2022.06.27 09:10
신고삭제정말 기업 입장에서 글 썼구만요,,,
바쁘고 안바쁘고를 누가 정합니까? 근로자가 정합니까?
법이 그렇게 바뀌면 기업 입장에서는 1년 내내 성수기로 정해버리면 그만 아닙니까? 비수기가 어딨어요 돈벌어야하는데
기업은 이윤 추구를 하는 곳 입니다. 법을 통한 규제가 없으면 1년 내내 일 시킬꺼에요...
비수기가 되는 순간 그 회사는 망하는 회사입니다... 24시간 일하는 회사들이 그 자리 갈려고 눈에 불을 키고 일하는데...
dalcomping2022.06.27 10:13
신고삭제비수기라도 할일이 아예 없으면 그건 그거대로 회사 문제죠. 일을 몰아서만 하고 제대로 분배를 못하는 구조라는건데...
씨없는수탉님 말씀처럼 탄력 근무라고 표현하고 쥐어짜기만 하려고하고 제대로 된 보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없지 않습니까.
근로 시간 채우는것도 이미 지금 회사들마다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주4일 몰아서 일하고 하루는 쉬는 곳도 존재하고, 외국에서는 한달 기준으로 근무 시간을 알아서 채우는 곳도 있습니다.
사측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거고, 계약을 통해서 얼마든지 다 할수 있었습니다.
근데 어떻게했죠? 크런치 모드랍시고 쥐어짤때 바짝 쥐어짜서 프로젝트 마무리 시키고, 프로젝트 끝나니 다른 프로젝트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할 인원 외에는 해고해버리거나 퇴사처리 해버렸죠.
뭘 자꾸 탄력적으로 120시간이라도 일하게 해야한다하는데
해보시고 말씀들 하시는겁니까???????????????????
일주일에 120시간을 일하면 진짜 그러다 죽는겁니다.
일주일을 주말까지 하루에 17시간씩 일하는건데 이거 실제 해보면 제대로 생활도 못하고 출퇴근만 반복하는 겁니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2~3시간 자거나 밤을 새는거고,
집에서 빨래고 청소고 못하고 제대로 씻기도 힘듭니다.
그래요. 일주일 그렇게 달린다고 합시다. 그럴수도 있죠.
그다음은요? 원래 일주일 40시간 일하는거 120시간을 일했으니 2주간 휴가 보내주나요??
절대 아니죠. 대다수의 회사들은 크런치 모드라 부르는 지옥같은 업무 이후에
정상화된 일정으로 출근을 요구합니다.
할일이 있든 없든 월급은 나가니 일단 회사에 나와서 뭐라도 일하라고 요구하죠.
미친듯 일하고 피폐해져서 회사에 나왔지만 그래도 이제 정상 출퇴근이니 이건 쉬는게 아닌가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해야하죠.
그렇다고 80시간 추가 업무 시간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주나요?
아니죠. 회사마다 계약이 있고, 아직도 대부분의 회사는 포괄임급제라는 이름 아래 야근 수당은 월급에 비해 덜 주게 됩니다. 주말이나 새벽 같은 특근에 대한 계산도 어물쩡 넘어가는 회사가 수두룩하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잘 알지 못해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현실이 이 상황인데 근로 시간부터 제한을 푼다????????????????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상황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겁니까?
현실은 지금도 직장인이 고소하거나 문제 삼지 않는 이상 52시간은 커녕 120시간도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일 시키고 있는 상황에 그걸 합법화 하겠다니요.......
제대로 된 보상도 보장 못하는데 쥐어짜는것부터 합법화하겠다는건 그냥 기업을 위해 근로자들 쥐어짜겠다는것 밖에 안되는겁니다.
나라뜨2022.06.27 12:13
신고삭제@KIM // 무노동 비수기라는게 존재가능해요? 일안해본 티 내지말고 말이되는소리를 하세요 ㅋㅋ
liquor****2022.07.15 11:03
신고삭제직원들이 법정 휴무 시간을 지키지 못했던 만큼, 비수기 때 몰아서 풀어주고 편히 쉬게 해주라는건데..
ㄴ오 그런 회사가있어요?ㅋㅋㅋㅋ 눈치안보고 가능?ㅋㅋㅋ불이익없죠?ㅋㅋㅋ
haru****2022.06.25 09:14
신고삭제주52시간때도 52시간 초과분에 대해선 위법이네 뭐네 하면서 입 싹 닦던곳이 한두곳이 아니라 별 공감 안되네요
karengj2022.06.25 11:05
신고삭제과거에 시행됐던거는 크런치모드,크런치모드, 크런치모드, 정상근무 이런식이지만, 지금 강조하는 부분은 크런치모드 후 "휴식"을 강조해서 다른것이죠.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 정상적으로 적용되냐 마냐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주52시간이라며 암묵적으로 매일 야근중인데 과연 크런치모드후 휴식을 정상적으로 어떻게 제공할것인지 악용할경우 어떻게 방지할것인지 이것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법을 적용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dalcomping2022.06.27 10:18
신고삭제사람들이 휴식을 강조하고 있고, 정부는 휴식을 강조하진 않죠.
정부는 탄력적인 시간만을 강조하고 있고, 보상 부분은 기업에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52시간제를 해제하는건 사실 현실이 52시간 이상 일하고 있어서 상관없는데
탄력적 시간에 집중하기보다 보상을 보장하는것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52시간제도 사실 보상을 보장하지 못하면 일이라도 시키지 말라는 법인데....
nina****2022.06.25 12:31
신고삭제애초에 윤석열은 노동자 친화적인 대통령이 아님. 당선되고 했던 일중 하나가 기업대표들 만나서 담화하는 거였을만큼 기업친화적이고 회사가 돌아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생각하는 꼰머 옛날사람이지. 하지만 근무시간이 길면 생산이 늘고 회사가 살아서 고용이 늘고 수출늘고 얼싸좋네 하는건 고도성장중이던 7,80년대에나 가능했던거고 지금은 IT와 서비스의 시대라서 단순히 오래 일하는게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고 보장하지 못함. 재미없는 게임 20개를 만드는것보다 잘만든 1개의 게임이 더 돈을 많이 번다 이 말이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상승해서 소비심리가 잔뜩 위축되어 있는 지금은 노동이 아니라 소비를 어떻게 늘릴지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 코로나 3년을 지나면서 재택근무도 늘고 기업과 근무자들이 기존 근무형태의 효율성을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었는데 정부는 근무시간 늘릴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웃기지. 근무시간 늘어나는게 그렇게 좋으면 공무원들 근무시간이나 좀 늘려보면 어떨까.
진지보이2022.06.25 19:22
신고삭제그저 웃지요.
3Dsmith2022.06.26 13:08
신고삭제IT업계는 인력난이다. 주 52시간 일하는 사람 난 본적이 없다. 그렇게 하드하게 회사를 운영하는곳은 진짜 작고 돈없는 곳일거라 추측하는데 그마저도 들어본적없다. 업계특성상 출시임박할때 크런치 하는건 모두 이해한다. 우리가 만든 자식과도 같은 작품들이 첫 날개질을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그 외에 크런치를한다? 그 회사는 항상 사람이 없어서 게임 개발에 차질이 생길것이다.
여기 120시간 드립이나 치면서 논점흐리는 양반들 게임 업계 다니면서 주52시간 꽉찬사람 본적있나요? 혹은 본인이 그런 사람인가요?
dalcomping2022.06.27 10:29
신고삭제it 업계 다니고 있고, 프로젝트 들어가면 52시간 가볍게 채웁니다.
프로젝트 초반은 초반이라 적응 및 오차로 인한 문제 등으로 인해 추가적 근무가 필요하고,
중반은 그나마 칼퇴가 좀 가능하고,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게 되죠.
논점을 흐리는게 아니라 이미 대부분의 회사들은 하루 2시간 정도 야근해서 50시간은 하고 있습니다.
52시간 사실 별거 아닙니다. 9시 출근해서 8시에 퇴근하면 그게 50시간인거고, 거기서 뭔가 일이 생겨서 좀더 일하면 바로 52시간 넘어가는겁니다.
it업계가 인력난이라고하는데, 아직까진 인력난이라고 할정도 아닙니다.
말씀하시는 하드하게 운영하지 않는 회사들은 대기업들 정도인데 대기업들은 인력난 그런거 없이 못들어가서 난리이고,
인력난이라고 하는 곳은 벤쳐 규모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중소기업 정도죠.
인력이 정말 없다면, 대학들과 연계하면 학업병행제인가해서 충분히 구할수 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개발에 차질이 생기는게 아니라
회사는 계획 자체를 항상 100% 컨디션일때로 계산해서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매국노짱씨럿2022.06.26 13:21
신고삭제정작 대통령은 지각 출근 조기 퇴근 후 술자리로 "좋아 빠르게 가"
twentyone2022.06.26 23:20
신고삭제이럴거 알고 뽑았잖아요 ㅎㅎ 야근가즈아
dalcomping2022.06.27 10:39
신고삭제일시적으로 일주일에 120시간 일하는거 좋다 이겁니다.
근데 대체 왜 기업이 일시키는 시간은 보장해줄거면서, 근로자가 받아야하는 보상에 대한 보장에 대한 말은 없는겁니까.
52시간제를 폐지하고, 탄력적 근무를 가능하게 한다고하면서
탄력적 근무인 경우 보상은 회사 자율로 가는거 아닙니까.
52시간제 폐지할거면 포괄임금제도 폐지해야하고, 일주일 120시간 일했으면 2주간의 휴식을 의무화하거나 2주 분량의 월급이라고 보장하는 법부터 만들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탄력적 근무만 자꾸 강요하는데
근로자가 거부할 권리 보장에 대해서는 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겁니까.
지금 법 제정하는 꼴을 보면
일은 일대로 더 시키고
보상은 보장되지 않고
심지어 일이 과도할때 거부조차 하지 못하게 제정되고 있잖습니까.
정부가 하고 싶은대로 52시간제 폐지하고 탄력 근무제 도입하려면
근무에 따른 보상을 보장하고, 거부할수 있는 권리도 보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