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문지 9곳의 보도 추세 조사한 연구보고서 나왔다
2022.08.31 13:3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모니터링을 맡고 있는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에서 게임 전문매체를 조사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언론인권센터가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의뢰를 받아 진행했고, 종이 잡지 1종, 게임 전문 매체 4곳, 일간지/경제지 계열 게임 전문 보도 매체 4곳까지 총 9곳을 조사했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간 게임 전문 매체 9곳을 대상으로, 보도 현황, 내용 분석, 업계 관계자 인터뷰 등을 담았다.
이에 따르면 매체 9곳에서 총 9,686건에 달하는 기사가 보도됐고, 가장 많은 곳은 B매체(2,214건, 22.9%)다. 이어서 C매체(1,992건, 20.6%), F매체(1,777건, 18.3%), E매체(1.093건, 11.3%) 순이다. 46건으로 가장 적은 A매체는 월 단위로 발행되는 종이 잡지임을 고려해야 한다.
전체 기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게임사 및 게임을 소개 및 홍보하는 홍보성/단순사실보도 기사로, 비중은 45.2%(4,373건)이다. 이어서 인수합병, 매출, 주식 상장 등 게임기업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게임산업'이 15.2%(1,477건), e스포츠가 12%(1,157건), 게임 리뷰(공략 포함)가 8.8%(849건)이다.
각 매체 보도 현황에 대한 개별 조사결과도 있다. 일간지/경제지를 제외한 게임 전문지 5곳을 보면, 우선 A매체는 월간 게임잡지로 리뷰 비중이 39.1%로 다른 매체에 비해 높다. 다만 가장 비중이 높은 기사는 홍보성/단순사실보도 기사로 전체 중 56.5%다.
이어서 매체 9곳 중 가장 많은 기사를 낸 B매체는 전체 기사 중 홍보성/단순사실보도가 30.2%이며, 게임 리뷰(23%), e스포츠(18.4%) 순이다. 1,992건의 기사를 보도한 C매체는 전체 중 54.1%가 홍보성/단순사실보도 기사이며, 게임산업(20.2%), e스포츠(7.6%) 순이다.
D매체는 총 940건을 보도했고, 홍보성/단순사실보도 기사가 전체 33.2%, 리뷰가 20.1%, 게임산업이 17.9%다. 보고서에는 '전신이 월간지였던 점에서 게임 리뷰가 다른 매체들보다 비중이 높다고 유추할 수 있다'라고 설명됐다. 마지막으로 E매체는 기사 1,093건을 보도했고, 홍보성/단순사실보도 비중이 60.6%에 달한다. 다음으로 e스포츠(14.5%), 게임산업(13.7%)이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게임 보도에 대한 개선 방안이 담겼다. △근거 없이 게임을 부정적으로 묘사하지 말 것 △과학적 근거나 객관적 증거 없이 게임을 범죄 원인으로 단정하지 말 것 △게임 이용을 질병이나 중독으로 묘사하지 말 것 △게임 캐릭터에 대한 외모나 신체적 특징 부각, 성적 대상화,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지 말 것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강조하는 표현을 지양할 것 △게임사와 이용자 간 갈등에 대해 균형 있게 보도할 것 △게임산업 발전과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 적용, 창의적인 게임 개발 사례를 적극 발굴할 것 △게임 기사와 광고의 명확한 분리 및 기사 내용에서 구매를 유도하는 표현을 하지 말 것 등을 제시했다.
이 중 게임사와 이용자 간 갈등에 대해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확률형 아이템 문제, 서버나 시스템의 문제, 게임 밸런스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도 보도에 있어 이용자 불만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라며 불만과 관련된 현상만 다룰 뿐 원인, 개선점 등에 대한 심층보도는 부족하다고 평가됐다. 아울러 매체 자체적으로 게임 및 게임 유저를 조사 및 분석하는 기사 비중이 낮고, 기관 등에서 발표한 자료를 그대로 받아쓰는 경우가 많고, 대형 게임사 위주 보도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연구보고서는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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