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월드가 아닌 '오픈 존'으로 돌아온 소닉 프론티어
2022.11.04 15:30게임메카 전소하 기자
소닉 특유의 액션으로 광대한 섬을 자유롭게 누비는 액션 어드벤처, 소닉 프론티어가 11월 9일 정식 출시된다. 스타폴 제도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세계 전체가 액션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소닉 시리즈 최초의 오픈 존 액션 게임이다.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섬 스타폴 제도를 탐방해봤다.
스타폴 제도와 소닉의 모험
소닉과 에이미, 테일즈는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진 섬 스타폴 제도에서 에메랄드의 반응을 좇아 이스타폴 제도로 향한다. 섬의 상공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토네이도 호에 이상이 발생해, 하늘에 벌어진 차원의 문으로 비행기째 빨려 들어간 소닉은 일행과 떨어지게 된다. 정신이 들자 소닉은 신비로운 디지털 세계 '전뇌공간'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뇌공간에서 탈출한 소닉은 고대인의 수수께끼로 가득한 유적과 꺼림직한 적들이 배회하는 스타폴 제도의 아름다운 크로노스 섬에서 눈을 뜬다. 이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알 수 없는 목소리에 이끌려 소닉은 뿔뿔이 흩어진 동료들을 찾기 위해서 달리기 시작한다.
오픈 존이란 무엇인가
소닉 프론티어는 팬들이 선호하는 기존의 직선적인 레벨 게임에 오픈 존 플랫포밍을 조합시킨 차세대 스테이지 클리어형 액션 게임이다. 이 오픈 존은 오픈 월드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다. 오픈 월드 장르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개발자들이 오픈 월드가 아닌 오픈 존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른 AAA 게임에서는 개방된 공간에서 RPG와 어드벤처를 가미하는 방식으로 오픈 월드를 구현하지만, 소닉 프론티어의 무대가 되는 오픈 존은 세계 전체를 개방된 액션 스테이지로 구성하려 한 점에서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픈 존에 마련된 요소로는 배틀, 수수께끼 풀기, 전뇌공간 등이 있다. 이 요소들은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순서대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규모의 맵은 소닉에게 주변을 탐험하고 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화려한 게임 콤보들
소닉의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적과 배틀을 벌이고, 퍼즐을 풀며, 사이드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한다. 퍼즐을 풀면 소닉의 힘과 방어력이 상승하고, 맵을 개방하며, 고속으로 섬을 이동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방할 수 있다.
스타폴 제도의 곳곳에는 기존 고속 액션 플랫포밍 스테이지로 이어지는 전뇌공간의 입구가 배치되어 있다. 스테이지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섬에 있는 보스를 쓰러뜨려 포털 기어를 입수해야 한다. 각 전뇌공간 스테이지의 챌린지를 클리어하면 카오스 에메랄드의 제단을 해방하는 보물창고 열쇠를 획득할 수 있다. 소닉의 전투도 업그레이드 되어 더욱 화려하게 적과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신기술을 개방할 수 있는 새로운 스킬 트리 시스템으로 회피, 패리, 카운터 등을 조합하여 전략적으로 싸울 수 있다.
아울러, 배틀 액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다채로운 공격 콤보를 버튼 하나로 구사할 수 있는 오토 콤보가 탑재되었다. 뿐만 아니라 소닉의 궤적을 따라가는 빛의 고리, 사이 루프라는 새로운 기술이 추가되었다. 사이 루프는 적, 아이템, 에어리어를 둘러싸며 다양한 효과를 낸다.
프롤로그 영상을 확인하면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소닉 로스트 월드의 파쿠르 액션, 라이트 스피드 대시 등을 재등장시킨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일부 기술들은 연출과 성능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것도 있다. 이런 점에서 전작들과는 달리 호평 받은 시스템을 검토한 노력이 보인다. 그러나 소닉 어드벤처 시절과 비교했을 때 느려진 이동 속도, 가속 시간이 짧아 보이는 부스트, 단조로운 게임 플레이 등 아쉬운 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닉 특유의 초음속 액션을 기대한 플레이어는 실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소닉 프론티어는 한국어 인터페이스와 자막이 공식 지원되며 11월 9일 PC, PS4/5, Xbox One,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에서 정식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