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10년 간 한국 문화재 보호에 76억 기부했다
2022.12.12 17:4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12일,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 오피스 오디토리움에서 문화재청과 2022 문화재지킴이 후원약정을 체결하고 추가 기부금 8억 원을 후원했다. 이로써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해 문화재청 등에 전한 누적 기부금은 총 76억 원을 넘어섰다.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청은 이번 약정식을 통해 올 한 해 동안의 사회환원 행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대표적 성과는 지난 7월 공개한 조선왕실 유물 보록 환수다. 보록은 라이엇 게임즈 후원을 통해 진행한 6번째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 사례다. 이외에도 문화재청은 라이엇 게임즈 지원으로 올 한 해 청소년 역사교육 36번을 진행했고, 조선왕실 유물 노부(鹵簿) 15점 보존 처리도 마무리 중이다.
이번에 추가로 기부한 8억 원은 7번째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 및 게이머 대상의 역사 교실 확대, 조선왕실 유물 복제 전시 지원 등에 사용된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던 문화유적지 체험 역사교육을 재정비해 내년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기간에 가능한 많은 유저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등 왕실 유물 및 문화재 6점에 대한 복제본 제작 및 전시도 지원한다. 복제본 제작이란 문화유산 수명 연장과 가치 보존을 위해 과학적, 전문적 기술을 이용해 유물을 복제하여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라이엇 게임즈가 이번 후원을 통해 복제 전시를 지원하는 왕실 유물 6점은 기존에 복제본 제작이 이뤄지지 못해 대중 앞에 긴 기간 전시되지 못했던 작품이다.
라이엇 게임즈 구기향 사회환원사업 총괄은 "플레이어 및 파트너 여러분과 함께 알차게 달려온 10년을 넘어, 다음 10년을 생각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또 한 번의 후원약정을 통해 2023년에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찾고, 의미를 더하기 위한 행보를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은 문화다'라는 핵심 가치를 골자로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국외 문화재 환수를 꾸준히 지원해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중화궁인,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척암선생문집 책판, 조선왕실 유물 보록 등을 환수했다.
또 서울 문묘와 성균관 문화재 안내판 개선과 3D 디지털 원형 기록 지원, 이상의 집 보수 정비, 조선왕릉, 궁궐 관리 장비 지원,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지원, 무형문화재 지원 등도 병행했다. 그 외 광복 70주년 특별전 및 창경궁 궁중문화 활용콘텐츠 전시 후원, 세계유산 영상 제작, 홍보 지원 등을 이어왔다. 2020년 10월 21일 한복의 날에는 국가 무형문화재 4인 및 한국화 작가와 함께 온라인 전시 아리따운 우리 한복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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