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작가 마츠모토 레이지 별세

▲ 지난 13일 세상을 떠난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 (사진출처: 레이지사 공식 트위터)

은하철도 999와 우주 전함 야마토로 잘 알려진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가 85세 나이로 지난 13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이지사(社)의 대표이자 장녀인 마츠모토 마키코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부친 마츠모토 레이지의 부고 소식을 남겼다. 트윗 전문에는 사인과 장례식 후기를 비롯해 주위에 대한 감사 인사가 담겨있다. 더불어 헌화를 비롯한 추모는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마츠모토 레이지는 은하철도 999와 우주전함 야마토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은하철도 999는 먼 미래에 존재하는 우주 열차와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비롯한 철학적인 내용이 호평받으며 지금까지도 SF계 명작으로 뽑히고 있다.

더불어 마츠모토 레이지는 게임과도 연이 있던 인물로, 우주 전함 야마토를 중심으로 90년대부터 여러 관련 게임들이 출시됐다. 대표작으로 PS용으로 나온 ‘마츠모토 레이지 999’가 있었으며, 슈퍼 로봇 대전 시리즈 일부에 그의 작품이 실리기도 했다.

마츠모토 마키코 레이지사 대표는 “아버지는 만화가로서 이야기를 그려내는 것에 최선을 다한 행복한 삶을 사셨다”, “언젠가 다시 재회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을 믿으며 그 날을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