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어 흥행시킨 HBO Max, 해리포터 실사 드라마 선보인다

▲ 호그와트 레거시 공식 이미지 (사진출처: 호그와트 레거시 공식 홈페이지)

올해 1월에 방영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기반 드라마로 흥행을 기록한 HBO Max에서 해리포터 소설을 원작으로 한 TV 시리즈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4일, HBO Max를 보유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해리포터 원작가인 J.K 롤링과 TV 시리즈 제작에 대한 계약 막바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TV 시리즈 각 시즌은 총 7부로 구성된 해리포터 소설 중 하나에 초점을 맞춘다. 여러 시즌으로 진행된다면 각 부별로 다루는 셈이다.

아울러 미국 연예 전문지 데드라인은 원작가인 롤링이 작품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롤링이 쇼러너(드라마 총괄)이나 단독 제작자를 맡는 것은 아니며, 합류가 결정된다면 작가 섭외에 돌입할 것이라 보도했다. 드라마 제작은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 스튜디오에서 맡으며, HBO TV 채널과 HBO Max에서 온라인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워너브라더스 및 HBO 측의 해리포터 TV 시리즈 제작 소식은 이번에 처음 전해진 것은 아니다. 2021년 1월에도 HBO Max에서 TV 시리즈가 초기 제작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됐으나, 당시 워너브라더스와 HBO Max는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다만, 작년 1월에 HBO Max에서 해리포터 영화 1편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큰 인기를 끌었고, 해리포터 소설 및 영화보다 100년 전을 다룬 게임 호그와트 레거시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200만 장을 기록하며 해리포터 IP가 재조명됐다. 실제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는 자사 2022년 4분기 및 연간실적발표를 통해 호그와트 레거시에 대해 인상적인 매출을 기록했고, 해리포터 IP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해리포터 TV 시리즈 제작에 대한 워너브라더스 및 HBO Max 측의 공식 입장은 현재 없다. 그러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오는 12일(현지 기준) 자사 OTT 서비스인 HBO Max와 디스커버리+를 통합하는 신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현장에서 해리포터 TV 시리즈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