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위태, 오버워치 2가 가라앉고 있다
2023.07.20 17:11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오랜 공백기를 끝내고 작년 10월에 출시된 오버워치 2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유저 수도 감소하고 있으며, e스포츠 대회인 오버워치 리그 역시 흔들리고 있다.
우선 블리자드는 19일(현지기준) 자사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오버워치 2에 대해 커뮤니티 참여자 및 유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아블로 4 출시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호성적을 기록했으나, 이와 별개로 오버워치 2는 큰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오버워치 2 유저가 줄어든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신작이라 부르기 모호할 정도로 새로운 부분이 없고 1편과 가장 큰 차별점으로 소개했던 PvE 콘텐츠도 발표 당시보다 대폭 축소되며 큰 실망감을 느낀 유저들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블리자드와 넷이즈 간 재계약 불발로 인한 중국 유저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버워치 2 게임 뿐만 아니라 e스포츠 리그도 위태롭다. 2분기 기준 오버워치 리그 총 수익은 연결기준 순이익 1% 미만이다. 블리자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 방식을 개편할 계획이며, 오버워치 리그 참가팀 측에 개편된 운영 방식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수수료 600만 달러를 지급하고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e스포츠 시장에서도 오버워치 리그는 수익성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기에, 팀 입장에서는 새로 제시되는 계약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해지하고 나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6월 30일 기준, 운영 방식 변경을 이유로 리그에서 떠나겠다고 밝힌 팀은 없으나, 팀 다수가 이탈할 수 있다. 팀이 줄어든다면 리그 역시 탄력을 받기 어렵다.
여기에 해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액티비전블리자드 e스포츠 담당자들이 블리자드 측으로부터 사전 공지 없이 갑작스럽게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해고된 한 담당자는 “블리자드는 이후 어떤 e스포츠도 내부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며 오버워치 2 리그 종속에 대해 우려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2 부진을 오버워치 신규 시즌인 ‘오버워치 2: 침공’으로 만회한다는 전략으로, 신규 시즌에 맞춰 새로운 PvE 스토리 미션과 게임 모드, 영웅 시스템 등을 공개한다. 특히 시즌이 시즉되는 8월 11일에 맞춰 오버워치 2가 스팀에 출시되기에 유저 수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스팀 출시가 과연 타개책이 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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