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 스팀 역대 유저 평가 압도적 꼴찌
2023.08.14 13:30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지난 11일 스팀으로 출시된 오버워치 2가 14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부정적(10만 8,300개 평가 중 9% 긍정)’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역대 스팀 전체 게임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부정적 평가 핵심 원인은 오버워치 2 운영 문제로 인한 유저 불만이다. 출시 전부터 문제됐던 부분은 PvE 모드 개발 축소로,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던 콘텐츠가 사실상 개발 중단된 부분과 PvE를 핑계로 여러 콘텐츠가 미뤄졌다는 점이 크게 비판 받았다.
변화된 캐릭터 해금 방식에 대한 불만도 제기된다. 오버워치 2부터 신규 캐릭터가 출시되면 오버워치 코인으로 구매하거나 해당 캐릭터 도전과제를 모두 달성하거나, 배틀패스 진행으로 획득해야 한다. 신규 캐릭터 해금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이를 돈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핵심 게임 플레이를 저해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전부터 쌓여 왔던 유저 불만이 스팀 플랫폼 출시 이후 가시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에 오버워치 2가 판매되던 배틀넷 플랫폼은 유저 평가를 남기거나 리뷰를 쓰는 기능이 없었다. 반면 스팀은 많은 게이머가 게임을 구매하고 플레이 하는 최대 플랫폼이면서, 유저 리뷰와 평가를 공개적으로 남길 수 있다. 그러던 와중 오버워치 2가 스팀에 출시되어 최초 외부 소통 창구가 생겼기 때문에, 지금까지 쌓였던 불만이 리뷰와 유저 평가를 통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 중국 유저들의 리뷰 테러와 게임 오류도 부정적인 평가에 기여했다. 많은 리뷰가 중국어로 작성됐는데, 블리자드가 중국 지역에서 철수하며 더 이상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없다는 불만이 스팀 유저 리뷰를 통해 제기했다. 또한 스팀에서 구매한 유료 DLC 적용이 안 되는 등 치명적인 오류도 발견되어 평가를 더 나쁘게 만들고 있다.
추천을 누른 플레이어 리뷰가 비판적인 경우도 많다. 추천 리뷰 중에서 “그냥 슬프다”, “너무 망해서 더 망하라고 할 부분도 없다”,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인가?” 등 불만 의견을 개진한 것부터, 다른 게임 주소를 게재해 우회적으로 풍자하는 등 현재 오버워치 2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찾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