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이게 공짜라고? 완성도 높은 ‘무료’ 레이싱게임 5선
2023.10.02 10:00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레이싱게임은 꾸준한 유저층을 자랑하는 장르입니다. 현실에서 시도했다간 순식간에 ‘저세상’으로 갈만한 속도를 마음껏 즐길 수 있거든요. 이에 포르자 호라이즌, 그란 투리스모, 니드 포 스피드 등 현실감에 초점을 맞춘 작품부터 캐주얼한 느낌으로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카트라이더, 마리오 카트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시돼 왔습니다.
다만, 그래픽이 뛰어난 레이싱게임들은 아무래도 개발비용이 많이 들어간 만큼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은데요. 취향에 안 맞을지도 모르는데 선뜻 구매하기는 조금 꺼려지죠. 이번 [겜ㅊㅊ]에서는 준수한 그래픽과 함께 각기 다른 콘텐츠로 매력을 더한 무료 레이싱게임을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1. 코파 페트로브라스 데 마르카스 (Copa Petrobras de Marcas)
코파 페트로브라스 데 마르카스는 브라질 개발사 레이자 스튜디오에서 2014년 선보인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브라질 자동차 경주 대회를 다루죠. 특히 부가 옵션 설정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경주 방식과 바퀴 수, 난이도 같은 기초적인 것부터 자동 기어 변경 On/Off, 회전 회복속도, 핸들링 보조, 오토 클러치 옵션까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쉐보레, 포드, 미쓰비시, 토요타 사의 9종 차량과 싱글 레이스 트랙 6종, 캠페인 트랙 17종 만이 제공된다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이 때문에 같은 개발사에서 1년 뒤 선보인 ‘스톡 카 익스트림’ 체험판이나 다를 바 없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죠. 그래도 브라질 대회의 분위기를 체험하기에는 충분하다는 의견과 함께 핸들 조작이 사실적이라는 평가도 많으니, 한번 접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2. 다운타운 드리프트 (Downtown Drift)
어두운 도시를 달리고 싶은 분들에게는 다운타운 드리프트를 추천드립니다. 2019년 출시된 1인칭 레이싱게임으로, 긴장감 넘치는 경찰과의 추격전을 즐길 수 있죠. 플레이어는 드리프트에 따라 일정량의 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경찰에 잡히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점수를 모아야 합니다. 한정된 체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최대한 벽에 부딪히기 앉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야 하죠. 그렇게 기록한 점수는 리더보드를 통해 다른 유저와 경쟁할 수 있습니다.
한편, 게임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다는 평가도 많은데요. 게임 조작에 익숙해지지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데, 경찰 추격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이죠. 열심히 드리프트를 하는 와중 백미러를 통해 경찰이 다가오는 것이 보일 때는 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울러 게임 용량도 400MB가 채 되지 않아 부담 없이 설치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운타운 드리프트는 2일 기준 스팀에서 144개 리뷰와 함께 ‘매우 긍정적(81%)’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3. 빅토리: 더 에이지 오브 레이싱 (Victory: The Age of Racing)
F1 같은 레이싱 대회용 차량을 운전해보고 싶다면 빅토리: 더 에이지 오브 레이싱이 있습니다. 유료로 출시됐다가 나중에 무료로 전환된 게임인지라, 그래픽 디테일이나 콘텐츠 분량, 차량 커스터마이징 등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게임패드와 스티어링 휠, 키보드 중 본인이 원하는 컨트롤러로 운전할 수 있도록 제어 옵션도 제공하죠.
게임 모드는 싱글과 멀티를 합쳐 7개가 있으며, 300개 이상 업적이 존재합니다. 특히 바퀴부터 엔진까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는데요. 모드나 트랙에 따라 최적의 조합을 구성하거나,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꾸미는 것이 가능합니다. 더 빨리 자신의 차를 꾸미고 싶은 분들을 위해 게임 재화와 전용 차량을 지급하는 확장팩도 마련되어 있죠. 다만, 개발진이 손을 뗐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 콘텐츠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4. 틸 노드 (Til Nord)
틸 노드는 자동차가 아닌 스노모빌을 운전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외국 학생들이 만든 임시 프로젝트지만, 그래픽을 비롯한 전반적인 완성도가 웬만한 정식게임보다 높죠. 플레이어는 눈 덮인 섬 마을에서 오로라를 보거나 신비로운 등대를 찾는 등 다양한 요소를 즐기며 월드를 누빌 수 있습니다. 스노모빌의 색상을 바꾸는 커스터마이징도 구현되어있고요.
레이싱게임답게 다른 유저와 기록을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도 존재합니다. 코스에 있는 목표지점을 밟아가며 누가 더 빠른 시간 내에 완주하는지 겨루는 모드죠. 특히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서 별의별 루트를 찾을 수 있는데요. 아예 코스를 벗어나 옆에 언덕을 올라가는 기상천외한 방법도 가능합니다. 물론 자칫 잘못하면 절벽에서 떨어져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조작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5. 레이스룸 레이싱 익스피어리언스 (RaceRoom Racing Experience)
레이스룸 레이싱 익스피어리언스는 VR로 즐길 수 있는 무료 레이싱게임입니다. GTR2, 레이스07 등 기존에 레이싱게임을 개발한 이력이 있는 KW 스튜디오에서 2013년 출시했죠. 이에 그래픽을 비롯해 사실성이 높은 편이고, 실제 주행 실력이 없으면 조작에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신 스티어링 휠로 즐기면 더욱 몰입감이 높다는 특징이 있죠.
무료로 제공되는 차량은 5종, 트랙은 3종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유료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다 보니 기본 제공 콘텐츠가 다소 부족한 편이죠. 그럼에도 주행 중 차량의 하중이동을 잘 표현한 물리엔진이나 도로소음 등 사실감 면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입니다. 한번 분위기를 살펴보고 마음에 든다면 조금씩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죠. 스팀의 한 유저는 ‘최고의 무료 레이싱게임’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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