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핼러윈 시즌, 게임업계는 축제 대신 추모 분위기
2023.10.27 17:37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게임사들이 너도 나도 함께 하는 이벤트 기간이 있습니다. 신년, 설, 추석, 여름과 겨울방학… 그리고 10월 말 핼러윈데이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시기 역시 추석과 크리스마스 사이 공백 중간에 위치했기에, 예년까지만 해도 게임업계는 핼러윈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호박, 박쥐, 마녀 등 커스텀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하고, 특별 할인에 나서기도 했죠.
하지만 작년 이태원 참사와 함께 국가애도기간 돌입으로 핼러윈 이벤트가 중단된 후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10월 초부터 핼러윈 이벤트나 관련 상품 판매에 나섰을 법한 대형마트나 식품업계는 대부분 특별한 이벤트 없이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게임업계 또한 마찬가지로, 대부분 게임에서 핼러윈 관련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서비스 중인 게임 대부분은 아예 이벤트를 열지 않거나, 꾸미기 아이템으로 핼러윈 요소를 살짝 넣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국내와 글로벌에 동시 서비스하는 게임의 경우 국내 한정으로 핼러윈이 아닌 다른 이름과 콘셉트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국내가 아닌 해외가 본진인 게임들은 빌드 안정성을 사유로 핼러윈 이벤트는 진행하되, 마케팅을 거의 진행하지 않거나 대외적인 이름을 바꾸는 경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일각에서는 핼러윈 기간 추모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끔찍한 사건이 터진 지 고작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예전처럼 그저 가볍게 즐기는 축제로서 핼러윈을 맞이하기엔 아직 사고 관계자와 사회에 남겨진 상흔이 너무나도 큽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얼마나 이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올해만큼은 호박과 마녀, 유령이 그리 반갑게 느껴지지만은 않습니다.
SNS 화제
-
1
게임 영상 다수에서 ‘메갈리아 손 모양’ 발견, 업계 발칵
-
2
책임 통감한다던 스튜디오 뿌리, 2차 사과문 돌연 삭제
-
3
바들바들 동물콘 공식 게임 '안아줘요 동물맨션' 펀딩 시작
-
4
[포토] "집게 손 색출은 억지논란, 멈춰라" 넥슨 앞 시위
-
5
스팀서 혹평 이어진 오투잼 온라인, 1년 못 채우고 '섭종'
-
6
민주노총 IT노조, 혐오 사태서 넥슨코리아 직접 비판
-
7
데모 혹평 받은 창세기전 "배속부터 그래픽까지 다 고쳤다"
-
8
메이플 김창섭 디렉터 “모든 협업 영상 전수조사 하겠다”
-
9
[순정남] 이거 오타 아니야? 은근슬쩍 정식 명칭 TOP 5
-
10
다크앤다커 느낌 신작, 던전스토커즈 스팀서 테스트
많이본 뉴스
-
1
책임 통감한다던 스튜디오 뿌리, 2차 사과문 돌연 삭제
-
2
[포토] "집게 손 색출은 억지논란, 멈춰라" 넥슨 앞 시위
-
3
게임 영상 다수에서 ‘메갈리아 손 모양’ 발견, 업계 발칵
-
4
‘몰겜’에 최적화, 멀티태스킹 농장 경영 게임 스팀에 공개
-
5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클래식 서버 연다
-
6
데모 혹평 받은 창세기전 "배속부터 그래픽까지 다 고쳤다"
-
7
3인칭으로 즐기는 좀비 타르코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
8
26년만에 돌아온 호랑이 권법가, 환세취호전 플러스 발매
-
9
스팀서 혹평 이어진 오투잼 온라인, 1년 못 채우고 '섭종'
-
10
바들바들 동물콘 공식 게임 '안아줘요 동물맨션' 펀딩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