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불안이 망쳤다, 헬다이버즈 2 평가 급락
2024.02.21 17:38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헬다이버즈 2가 플랫폼별 서버 인원 제한 등을 걸고 업데이트를 거듭하고 있음에도 서버 불안정이 장기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출시 2주 간 문제가 지속되자, 유저들 사이에서는 체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헬다이버즈 2는 슈퍼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 세력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헬다이버’들의 이야기를 그린 4인 코옵 TPS다. 독특한 게임성과 전작보다 발뎐된 비주얼 및 3인칭으로 달라진 시점, 여전한 B급 감성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출시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진 서버 불안과 로그인 문제 등이 겹치며 평가가 점점 하락했다. 여기에 여러 게임 등에서 잦은 충돌 및 호환성 오류를 일으키는 엔프로텍트 게임가드를 쓴다는 점도 단점으로 손꼽혔다.
이런 문제가 이어지자 지난 20일, 헬다이버즈 2 프로덕션 디렉터는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이번 주 중 게임 내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인 로그인, 매치메이킹, 서버 로드에 초점을 맞춘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21일 PC, PS5 업데이트를 한 차례 진행할 예정이지만, 업데이트 한 번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1일 새벽에 한 패치 이후에도 서버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고, 플레이 중 연결이 끊어지는 현상, 진행 상황 지연, 프리징 오류 등도 여전하다. 그나마 PC 퀵플레이 매치메이킹 차단 오류 수정, 빠른 플레이 자동 재시도 매커니즘 도입 등 일부 편의성이 개선됐으나 현재 상황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하다.
이에 헬다이버즈 2에 대한 여론은 갈수록 냉랭해졌다. 멀티플레이가 필요한 게임임에도 서버 불안을 장기간 잡지 못하며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손꼽혔다. 일각에서는 "버그 잡는 게임에서 버그를 못 잡아 게임을 못 한다”는 냉소적인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헬다이버즈 2 개발사인 어로우헤드 게임 스튜디오는 "앞으로 며칠, 몇 주에 걸쳐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시도가 제 때 도입되어 여론을 돌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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