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포스트 아포칼립스 도시건설 게임 4선
2024.04.23 16:19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2018년 출시된 프로스트펑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도시 건설게임 중 가장 대표적인 게임입니다. 극한의 추위 속 제한된 자원과, 생존 끝에 몰린 인간들의 처절함을 훌륭히 묘사한 정치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았죠. 지난 16일에는 후속작 프로스트펑크 2가 스팀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진행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포스트 아포칼립스 도시 건설 게임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오는 긴장감은 물론,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나만의 도시를 개척하는 재미로 일반적인 도시 건설게임과는 색다른 매력을 주는 장르입니다. 이에 이번주 [겜ㅊㅊ]은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배경인 도시 건설게임들을 모아봤습니다. 핵전쟁, 가뭄 등 다양한 상황을 준비했으니, 취향에 맞는 절망적 세계를 골라보는 것도 좋겠네요.
1. 팀버본(Timberborn)
팀버본은 스팀에서 2021년 9월 출시된 게임으로, 인간이 사라진 황무지에서 비버들이 자원을 모아 도시를 건설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가뭄과 유독성 오염수에 대비해 땅을 경작하고 식량을 비축해야 하며, 복지 시설을 지어 비버들의 행복도를 관리해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 시 두 가지 세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각 세력마다 지을 수 있는 건물이나 특성이 달라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각 시설을 연결해 자동화 공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4월 23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2만 2,524명 참여, 95% 긍정적)을 유지 중입니다.

2. 클리프 엠파이어(Cliff Empire)
2019년 8월 스팀에 출시된 클리프 엠파이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절벽 위에서 도시를 세우는 게임입니다. 핵전쟁 이후 방사선 안개가 지구를 덮었다는 설정으로, 안개가 닿지 않는 절벽 위에 도시를 건설하고 확장해 나가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행복도를 관리하고 도시 명예 점수를 높여 한층 상위 단계 시설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게임 초반에는 절벽이라는 제한된 장소로 인해 개척할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동 수단을 개발하면 다른 절벽에도 도시를 세울 수 있으며, 나아가 게임 중반에는 우주로 진출해 정거장을 세우는 등 개척 가능 범위가 꽤 넓은 편입니다. 여기에 SF느낌을 살린 수려한 건물들과 사운드트랙으로 비주얼 요소도 챙겼습니다.

3. 아쿠아티코(Aquatic)
아쿠아티코는 황무지로 변해버린 지상에서 해저로 이주한 인류들이 도시를 세운다는 설정으로, 스팀에서 2023년 1월 출시됐습니다. 해저 지형을 이용해 시설을 건설하고 경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목표로, 건물마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건물을 어디에 배치할 지 고민하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해저라는 독특한 배경을 설정한 만큼, 게임에서는 이를 살린 다양한 요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소 발생기, 잠수함 등 해저 느낌을 살린 시설부터, 상어와 고래 등 여러 바다 생물이 존재합니다. 이에 더해 드론이나 잠수함으로 심해를 탐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서브노티카 같은 해양 탐험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4. 엔드존: 어 월드 어파트(Endzone: A World Apart)
엔드존: 어 월드 어파트는 스팀에서 2021년 3월 출시된 게임으로, 전세계적인 원전 사고로 폐허가 되어버린 지구를 배경으로 한 도시 건설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개척지의 리더로써 자원을 모아 건물을 세우고, 약탈자들로부터 방어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도시가 어느 정도 자리잡은 이후에는 외부로 인원을 파견해 인류가 남긴 유적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특징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를 살린 다양한 요소들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개척하는 지형마다 습도와 방사선 수치를 고려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가뭄과 독성 비, 모래 폭풍 등 자연 재해가 플레이어를 괴롭힙니다. 그만큼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게임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하지만, 도시 건설과 시민 관리, 시나리오 등 다채로운 요소로 ‘황무지 프로스트펑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올해 3분기에는 후속작 엔드존 2가 발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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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마루2024-04-24 10:40
신고삭제이런겜 보기는 재미있지만 시작하기가 넘 두려운게임들이네요 한번시작하면 손이 너무 많이가야하는겜이라 나이들수록 시작할 엄두를 못내겠네요!!
고기밥2024.04.23 17:42
신고삭제한글화된 게임은 없나요? 스샷이 죄다 영어인데 한글화 관련 내용은 없어서요.
E드기어2024.04.24 19:26
신고삭제4게임 모두 스팀상점에 가봤는데 한국어 지원 합니다.
엉클베리2024.04.23 20:25
신고삭제현지화하지 않으면 온전히 즐기긴 어렵겠네요
소불고기2024.04.23 20:57
신고삭제엔드존만 해봤는데 꽤나 재미있었네요
은하2024.04.23 22:30
신고삭제오랜만에 재밌는 게임들이네요
편돌이2024.04.23 23:31
신고삭제프로스트펑크와 같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도시 건설 게임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네요 이 장르의 게임은 단순한 도시 건설을 넘어서 생존의 필수성과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극대화하면서, 플레이어에게 도전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각기 다른 배경과 상황을 가진 게임들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의 생존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팀버본의 창의적인 설정부터 클리프 엠파이어의 독특한 환경, 아쿠아티코의 해저 도시 건설, 엔드존의 심도 깊은 생존 전략까지, 각 게임이 제공하는 독특한 경험이 기대됩니다. 이런 게임들은 플레이어에게 단순한 오락을 넘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며, 그 자체로 하나의 독특한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언소2024.04.23 23:41
신고삭제한글패치가 기다려지는 게임이네여
모노블로스2024.04.24 00:10
신고삭제추천하는 각각의 게임들이 테마가 확실히 잘 나눠져 있어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걸 골라서 하는 맛이 있어 보이네요
추천게임과 같은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에 크툴루 라는 장르도 좋아한다면 최근 나온 "워십퍼스 오브 크툴루" 라는 게임도 있으니 다들 참고하세요~
깔롱장이2024.04.24 00:11
신고삭제이런 장르들이 많다보니 이제 좀 질리기 시작하네요
아포칼립스는 소재로 다른 장르를 많들어 줫으면 하네요
난나얌2024.04.24 00:20
신고삭제한글패치만 완벽하다면 안할이유가 없을듯!
슈해모2024.04.24 01:01
신고삭제도시건설 게임 재미있게네요
민황제2024.04.24 03:43
신고삭제한글화 하지 않으면 도저히 하기 힘들거 같네요
스페이스2024.04.24 04:11
신고삭제도시건설 게임은 어릴 때 해본 심시티 말곤 안 해본 것 같네요
mukyun2024.04.24 08:42
신고삭제비버의 행복도라니..너무 귀엽다
골프매니아2024.04.24 09:21
신고삭제건설전략게임들은 어려워 하기가 두렵네요
발암물질2024.04.24 09:53
신고삭제오 오랜만에 구미를 당기는 게임이네요.
유도리2024.04.24 10:04
신고삭제건설 경영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살펴보고 갈만한 게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에 팀버본은 비버가 귀여워서 멍때리며 지켜보는 맛도 있을 것 같아요ㅋㅋ
앙마곰2024.04.24 10:11
신고삭제흐... 이런 심류 게임들은 일단 시작하면 시간가는거 모르는게 무서움
megamir2024.04.24 10:19
신고삭제시티빌더가 유독 끌릴때가 있단 말이죠 소개 고마워요
리키마루2024.04.24 10:40
신고삭제이런겜 보기는 재미있지만 시작하기가 넘 두려운게임들이네요 한번시작하면 손이 너무 많이가야하는겜이라 나이들수록 시작할 엄두를 못내겠네요!!
게라스2024.04.24 10:56
신고삭제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재 소설 좋아하는데 게임도 관심이 가네요
나히다2024.04.24 14:56
신고삭제꽤나 복잡해 보이네요
E드기어2024.04.24 19:34
신고삭제각각의 색이 다른 건설게임이네요. 게임명과 내용을 봐선 '팀버본' 이 끌리네요.
비버집은 다 지었을 때 부셔야 제 맛 이기때문에
댓글에 한글화 얘기가 좀 있는데 자체 한국어 지원합니다.
스팀상점에 직접가보시면 지원언어 목록 볼 수 있습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062090/Timberborn
https://store.steampowered.com/app/809140/Cliff_Empire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812300/Aquatico
https://store.steampowered.com/app/933820/Endzone__A_World_Apart
라이언소2024.04.24 23:54
신고삭제은근히 인기가 있는 소재인 아포칼립스 인거같아여
라이언소2024.04.24 23:54
신고삭제은근히 인기가 있는 소재인 아포칼립스 인거같아여
난나얌2024.04.25 00:29
신고삭제진짜 몰입해서하면 너무재미있을듯
DIVINITY2024.04.25 10:54
신고삭제여기서 해본건 클리프 엠파이어. 컨텐츠는 적은데 눈이 호강하는 게임
앙파상2024.04.27 15:33
신고삭제재밋어보이네요 ㅎㅎ
rai2024.04.27 23:00
신고삭제이런 스타일의 게임들이 또 시간 삭제하는데는 그만인데 못멈출까봐 함부로 못하겠다 ㅎㅎ
kjkum202024.04.27 23:02
신고삭제엔드존이야 워낙 유명하고 팀버본도 상당히 재밌을 것 같네요 자동화 공작하니까 팩토리오도 좀 생각나고
hephep2024.04.27 23:03
신고삭제오 이번에 제가 좋아하는 장르 추천이네요 이렇게 시뮬레이션 게임이 또 기가막히는데 취향은 갈리지만 매니아들은 이런 장르만 또 찾아서 하죠
buddhakj2024.04.27 23:04
신고삭제엔드존은 진짜 재밌게 했는데 엔드존 2가 기획중이군요 그동안 위에 게임들을 하면서 기다리면 되는건가?? 클리프엠파이어 재밌어보이는데
기톨2024.04.27 23:06
신고삭제잘만든 시뮬레이션게임은 진짜 타임머신 수준인데 과연 얼마나 잘 만들었을지 엔드존은 그래픽도 마음에 들고 해보고 싶은데 자체 한글이 다행히 지원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