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 베트남 국립대 첫 게임학과 만든다

▲ 한국게임학회 로고 (사진제공: 한국게임학회)

한국게임학회는 8월 2일 서울 누리꿈스퀘어 빌딩 3층 컨퍼런스룸에서 베트남 우정통신기술대학(PTIT, Posts and Telecommunications Institute of Technology)과 게임 교육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은 응웬 만 훙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관한 가운데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과 베트남 PTIT의 당 화이 박 총장이 서명했다. 응웬 장관은 협약이 끝난 후 PTIT의 게임학과에 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는 게임을 규제 대상이 아닌 미래 산업으로 인식을 전환해 베트남 게임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인재 교육과 혁신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PTIT도 이런 인식 전환을 바탕으로 오는 9월 중앙대와 공동으로 베트남 국립대학 최초로 가상융합대학을 신설하고 그 안에 게임학과를 설치한다.

협약 상대기관인 PTIT는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의 IT 중점대학으로 1997년에 설립되어 베트남 대학 중 경쟁력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PTIT에 AI 및 IT 관련 랩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게임 관련 교육, 연구, 정보 공유, 컨퍼런스 등 연구와 교육 전반에서 긴밀한 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은 "이번 PTIT와의 MOU 체결은 교육과 연구에서 우리 학회의 글로벌 역량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베트남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 글로벌 전반으로 학회의 글로벌 교육과 연구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