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에이펙스 레전드 유저 이탈 현재진행형
2024.10.15 16:02게임메카 박재형 기자
에이펙스 레전드의 스팀 동시접속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2개월 전에도 5월과 비교해 30% 가까이 감소한 바 있지만, 다시 16만 명 선까지 내려가며 스팀 출시 초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줄었다.
15일 기준 에이펙스 레전드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16만 1,220명이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7시즌이 시작되는 2020년 11월 스팀 버전이 출시됐다. 이윽고 스팀 출시 3개월 만에 시즌 8이 새로 시작되면서 18만 명까지 상승했고 상승세를 타면서 20만 명대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사실상 출시 초반 3개월도 정착기라 감안한다면 사실상 역대 최저 기록이라 볼 수 있다.
한때 스팀 동시접속자 60만 명을 기록했던 에이펙스 레전드는 17시즌 당시 랭크 시스템을 개편하려고 시도했으나, 오히려 분별력이 떨어져 역대 최악의 시즌이라는 혹평을 받았고 이전과 같은 체계로 롤백시키는 문제를 겪는 등 상승세가 한 차례 꺾였다. 이후 4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20시즌 당시 공식 대회에서 해킹 사건이 발생했고 22시즌 배틀패스를 현금으로만 구매하도록 하는 변경안 발표로 인해 그간의 불만이 폭발했다.
게임은 출시 초반부터 불법 핵 프로그램과 서버 불안정, 패드 에임 어시스트 등 여러가지 문제를 겪어왔다. 개발진이 업데이트를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허술한 관리로 장시간 방치되는 경우도 빈번했다. 오랜 기간 쌓여온 불만이 많았지만, 게임 본연의 재미로 유저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앞서 언급된 여러 계기로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최근 유저 리뷰에서는 핵과 컨버터, 서버에 대한 불만이 많으며 1개월 기준 유저 평가도 ‘대체로 부정적(8,980명 참여, 39% 긍정적)’을 기록 중이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아마존 게임즈의 뉴 월드가 신규 업데이트와 함께 게임명을 뉴 월드: 에테르눔으로 변경하며 최상위권에 올랐다. 여기에 출시 당일 Xbox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을 발표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도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