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신소] 고어 특종 찍는 4인 협동게임, 헤드라이너스
2025.02.03 12:15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2,510 View
*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1월 마지막 주 스팀에서 가장 눈에 띈 숨은 신작은 협동 생존 공포게임 ‘더 헤드라이너스(The Headliners)’입니다. 헤드라이너는 신문의 표제를 쓰는 기자, 즉 특종을 찾아 헤매는 이들을 뜻합니다. 더 헤드라이너스에서 플레이어는 제목 그대로 괴물이 돌아다니는 지역에서 더 자극적인 장면을 촬영해야 합니다. 작년 출시와 함께 큰 돌풍을 일으킨 ‘콘텐트 워닝’과도 비슷하죠.
게임의 배경은 정체불명의 외게 생명체에 습격을 받은 뉴욕입니다. 플레이어는 최대 3명의 동료와 함께 목숨을 걸고 뉴욕에 진입하죠. 도시에는 실제 뉴욕과 마찬가지로 여러 차량과 건물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습격 때문인지 전기가 나간 곳이 많아 카메라 플래시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언론사의 헬기를 타고 뉴욕 어두운 구석에 내린 뒤, 여러 장소를 탐험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장소는 실내에 한정되지 않았고, 건물 내부는 비교적 등장하는 적의 수는 적지만 그만큼 자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 건물 외부는 매 순간 외계 생물체의 숨소리가 어디서 들려올 정도로 위험하지만, 그만큼 사건사고도 많이 일어나죠.
뉴욕에 돌아다니는 외계 생명체는 모두 괴기스럽게 생겼고, 치명적인 공격을 가합니다. 인간보다 머리 하나는 큰 느리고 육중한 괴인부터, 인간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빠른 속도로 습격해오는 사족보행 괴수까지, 여러 괴물이 기자들을 향해 달려듭니다. 또한 매우 희귀한 확률로 집채만한 공룡형 괴수가 자동차를 짓밟아 폭파시키며 돌진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기자의 목표는 최대한 자극적이고 화려한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각 사진마다 서로 다른 점수가 메겨져 10분의 제한시간 내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진을 촬영해야 하죠. 시간뿐만 아니라 카메라 배터리 역시 제한되어 무작정 아무 사진이나 찍을 수도 없습니다.
사진에 포함된 여러 위험 요소마다 보너스 점수가 붙습니다. 단순한 사진은 1배에 불과하지만, 고어 사진은 1.2배, 외계 생명체가 보이면 1.3배, 목숨을 건 근접샷은 1.7배 등 스릴 넘치는 사진일수록 특종에 가깝죠. 물론 가장 높은 점수를 주는 사진은 ‘다윈상’으로, 웃음을 위해 삶을 희생한 위대한 기자에게 2배의 점수가 추가됩니다.
환경은 두렵지만, 특종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더 높은 위험에 도전할 수록 더 많은 점수와 돈을 벌고, 장비를 구매해 고득점 사진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도구 중에서는 지뢰 등 적들을 공격해 피해를 입히는 것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적을 제거하는 것보다 외계 생명체가 폭발하는 장면을 촬영해 더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위험을 감수할수록 높은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기자들의 육체는 이런 위험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높은 장소에서 떨어져도 사망하며, 모든 외계 생명체의 공격 한 방이 생명을 앗아가기에 충분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설치한 발목 함정에만 걸려도 신체 일부가 사라집니다. 이런 유리와 같은 육체를 가졌음에도 그 누구보다 위험에 접근하는, 진정한 의미의 기자정신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더 헤드라이너스는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86% 긍정)’ 유저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영정사진 시뮬레이터”, “저렴하고 잠재력이 뛰어난 게임”, ‘리썰 컴퍼니보다 화려하고, 콘텐트 워닝보다 박력있다’, “무엇을 할 지 모른 채로 친구들과 함께 혼란을 겪는 과정이 재미있다”, “영화 클로버필드가 생각난다” 등 호평이 나옵니다. 특히 적들이 많고 흥미로운 순간이 자주 등장하는 부분을 높이 평가하는 리뷰가 많습니다.
한편 1월 마지막 주 스팀에서는 여러 PC 이식 타이틀과 신작들이 출시됐습니다. ‘마블 스파이더맨 2’, ‘버추얼 파이터 5’의 PC판이 출시됐지만, 최적화와 서버 등 각기 다른 문제로 ‘복합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이버펑크 RPG '시티즌 슬리퍼' 후속작, 횡스크롤 소울라이크 ‘테일즈 오브 아이언 2’, 액션 RPG ‘이터널 스트랜드’는 출시와 함께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 신작인 ‘레지스탕스’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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