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지속 어려워, 게임업계 ‘고용 불안정성’ 증가
2025.03.18 14:55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2,520 View

2024 게임백서를 통해 국내 게임업계 노동자들이 체감하는 ‘노동환경 실태조사’의 주요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실태조사는 사업체 242개, 종사자 1,2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에 발표된 노동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고용 안정성은 상당히 불안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년간 계약 해지 또는 해고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8.6%에 달했는데, 이는 2021년 2.7%, 2022년 7.2%보다 확연히 높아진 수치다. 계약 해지 및 해고의 주 사유는 예상 부족에 따른 인권 감축 및 조정(27.8%), 프로젝트 중단, 취소 혹은 종교(23.1%), 회사 폐업(23.1%) 순으로 확인됐다.
근로 시간 측면에서도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3.0시간으로, 회사 밖에서 이루어지는 비공식적 노동시간 또한 주당 4.1시간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약 1.5시간, 1시간씩 증가한 추세다. 반면, 임금 및 보수 측면에서는 과거보다 개선된 모습이 확인됐다. 국내 게임업계의 포괄임금제 도입은 전체 평균 67.3%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더불어 게임업계의 관행으로도 언급되는 ‘크런치 모드’는 응답자 전체의 38.2%가 최근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경험한 바 있다 밝혔다. 이는 2021년 15.4%, 2022년 19.1%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응답자들에 따르면 2023년 중 크런치 모드는 평균 11.1일간 지속됐으며, 최장 근무자는 24.2시간까지 근무한 것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유들이 종합되며, 게임업계의 장기적 커리어 전망 또한 다소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직업의 지속가능성과 이직 의향을 살펴본 설문에서는 종사자의 79.4%가 5년 후 게임산업에 계속해 종사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직 의향에 대해서는 38.2%가 다른 게임사로의 이직을, 24.9%가 다른 분야로 이직을 고려하거나 시도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직의 주된 이유로는 임금 수준이 낮아서(33.6%),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27.7%) 등이 핵심으로 손꼽혔다.
한편, 이번 노동환경 실태 조사를 통해 업계 종사자들이 고용 및 커리어와 관련해 ‘전반적인 고용 불안정성, 경력직 종사자의 불투명한 커리어 지속성, 신규인력에 대한 높은 진입 장벽’을 업계에 대한 주요 문제로 의식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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