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 소인국 생활 시뮬레이션 '리리의 세계' 스팀 공개
2025.09.24 15:40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릴리란디아게임즈가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게임 '리리의 세계(AnimulaNook)'가 24일, 모바일과 스팀을 통해 공개됐다. 이 게임은 소인국을 테마로 한 생활 시뮬레이션으로, 평범한 일상 속 사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리리의 세계'는 플레이어가 갑자기 작아져 책상 위 작은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새로운 친구 '리리'들을 만나고, 거대한 일상 용품들로 가득 찬 신비로운 공간에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간다. 이 세계는 '책상'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잊혀진 찻잔은 아늑한 커피 코너로, 반지 상자는 부드러운 소파로, 우유팩은 집으로, 이어폰 선은 그네로 탈바꿈하는 등 일상 속 작은 물건들이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한다.
플레이어는 ‘나만의 스타일’과 ‘나만의 집’을 자유롭게 정의할 수 있다. 수많은 의상과 장신구를 조합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수집한 자원을 활용해 집을 만들고 가구를 배치하며 아늑한 공간을 완성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멀티플레이도 지원하여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작은 세상 곳곳을 탐험하며 놀라움과 예기치 못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거대 우파 숲'이나 '어둠별 깊은 우물' 같은 곳에서는 이슬이나 은방울꽃 향기 등 다양한 재료를 모을 수 있다. 채집한 재료들은 요리와 도구 제작에 사용되어 마을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 세계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리리' 주민들로 가득하며, 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때로는 이들의 내면에 숨겨진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마음에 드는 리리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함께 생활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발팀은 복잡하고 방대한 시스템을 강조하는 최근 시뮬레이션 게임 트렌드와 달리, 정서적 공감과 심리적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작은 것에서 위대함을 본다'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플레이어가 가상 공간에서 심리적 안식처를 찾고 자기 자신과 온전히 마주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작음'이 곧 보호받고 근심 걱정 없던 어린 시절의 감정을 의미하며, 힘든 현실에서 물러나 안식처를 찾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내면적 욕구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게임의 미술 스타일은 '생활감이 느껴지는 양식화된 카툰'을 지향한다. 사용 흔적이 남은 나무 책상이나 손으로 만든 듯한 작은 소품들은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고유의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섬세한 광원 효과와 질감을 구현, '소인국'이라는 설정에 몰입감을 더했다.
이 게임은 iOS, 안드로이드,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한국어 자막과 음성을 공식 지원한다.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중국 등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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