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EA의 전망이 대략적으로 공개됐다. EA는 지난 29일 자사의 피인수 사실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A 인수 계약에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은 '사우디 국부펀드(PIF)', 글로벌 기술투자 회사 '실버 레이크(Silver Lake)',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제러드 큐슈너(Jared Kushner)가 설립한 투자회사 '어피니티 파트너스(Affinity Partners)'로 구성됐으며, 규모는 550억 달러(한화 약 77조)다
▲ EA BI (사진출처: EA 공식 홈페이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United State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이하 SEC)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EA의 전망이 대략적으로 공개됐다. EA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자사의 피인수 사실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A 인수 계약에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은 '사우디 국부펀드(PIF)', 글로벌 기술투자 회사 '실버 레이크(Silver Lake)',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제러드 큐슈너(Jared Kushner)가 설립한 투자회사 '어피니티 파트너스(Affinity Partners)'로 구성됐으며, 규모는 550억 달러(한화 약 77조)다. 이번 거래는 내년 4월에서 6월 사이 완료될 예정이다.
SEC가 공개한 보고서에 정리된 EA 인수 관련 임직원 Q&A에 따르면 EA는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티 본사를 유지하고, 앤드루 윌슨 CEO 또한 보직을 유지한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구조조정 및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에는 "즉각적인 인사 변화는 없을 것이며,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인재 확보와 성장에 집중한다"라고 답했다. 급여, 복지 등의 주요 기업 문화 또한 변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 EA 공식 질답이 수록된 보고서는 29일 SEC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출처: SEC)
다만 이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를 일축하지 못했다. ‘즉각적’이라는 단어의 기간이 불명확하다는 점이 문제로 대두됐다. EA는 지난 4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2개의 개발 중인 신작을 취소한 바 있다. 2024년 2월에도 직원의 5%에 달하는 약 670명을 해고하는 등, 꾸준히 허리를 조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규모 인수 이후 이어지는 구조조정 및 사업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실정이다. 일례로 액티비전블리자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후 대규모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진 바 있다. 더불어 550억 달러 중 200억 달러가 JP모건 체이스 은행 대출을 통해 충당된다 밝힌 만큼, 재무에 대한 압박 또한 높아질 것이라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한편, CEO 앤드류 윌슨은 E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가치와 전 세계 선수들 및 팬에 대한 헌신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경영진과 함께 전략적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CEO로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인수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