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인터렉티브 무비는 무엇보다 '몰입감'이 생명이지만, 간혹 어설픈 연기나 작위적인 연출, 오글거리는 서사 탓에 오히려 몰입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항마력'이 부족해 게임을 중도 하차했다는 후기가 심심찮게 보이는 이유죠. 하지만 최근 일부 작품들은 전문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를 갖춰, 오글거림 없이 한 편의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품질 인터렉티브 무비 5개를 [겜ㅊㅊ]이 모아봤습니다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실사 인터렉티브 무비는 무엇보다 '몰입감'이 생명이지만, 간혹 어설픈 연기나 작위적인 연출, 오글거리는 서사 탓에 오히려 몰입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항마력'이 부족해 게임을 중도 하차했다는 후기가 심심찮게 보이는 이유죠. 하지만 최근 일부 작품들은 전문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를 갖춰, 오글거림 없이 한 편의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품질 인터렉티브 무비 5개를 [겜ㅊㅊ]이 모아봤습니다.
1.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Road To Empress, 女王的遊戲:盛世天下)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게임은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입니다. 중국 유일의 여황제 '무측천'이 궁에 입성해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을 그린 인터렉티브 무비로, 작년 9월 스팀 출시 후 유저 평가도 '매우 긍정적(1만 937명 참여, 87% 긍정적)'을 받고 있죠. 플레이어는 주인공이 되어 살벌한 궁중 암투 속에서 생존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선택을 이어가게 됩니다. 총 2부작으로 기획되었으며, 이번 작품은 그 서막을 여는 1부에 해당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저예산 인터렉티브 무비들과 궤를 달리하는 영상미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못지않은 대규모 세트장과 연출, 중국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몰입감을 더하죠.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주인공이 그대로 사망할 뿐 아니라, 분기에 따른 히든 스토리도 준비되어 있어 선택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500분 이상의 영상 분량과 100개의 분기점 등 방대한 분량이 마련되어 있으며, 메인 스토리 외에도 숨겨진 아이템을 찾거나 캐릭터 호감도를 관리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장점입니다.
▲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 트레일러 (영상출처: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 공식 유튜브 채널)
2. 강산북망(Mandate of Heaven, 江山北望)
앞서 소개한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이 궁중 암투에 집중했다면, 지난 11월 스팀에 출시된 ‘강산북망’은 남자들의 전쟁과 정치, 권력 싸움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스팀 평가 역시 '매우 긍정적(4,211명 참여, 92% 긍정적)'으로 호평 받고 있죠. 플레이어는 중국 선나라를 배경으로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천하를 통일하거나, 혹은 미인과 함께 강호를 유람하는 등 다양한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총 8개 챕터, 600분 이상의 방대한 분량도 장점입니다
게임의 핵심은 무게감 있는 서사와 추리 요소입니다. 선택지 하나가 즉각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한참 뒤에야 나비효과처럼 돌아오기도 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죠. 단순히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을 넘어, 북벌을 위한 전략을 짜거나 배드 엔딩을 피하기 위해 인물들의 대사를 단서로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억지스러운 전개 없이 개연성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많습니다.
▲ 강산북망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3. 낫 포 브로드캐스트 (Not For Broadcast)
'낫 포 브로드캐스트'는 방송국 PD가 되어 생방송 뉴스 화면을 조작하는 독특한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2022년 1월 스팀에 출시된 후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9,801명 참여, 94% 긍정적)'을 기록 중이죠. 플레이어는 카메라 앵글을 전환하고, 부적절한 언어나 장면을 검열하며 시청률을 유지해야 합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업무 같지만, 여러분의 편집 방향에 따라 여론이 흔들리고 국가의 운명까지 바뀐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게임의 진가는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 풍자에 있습니다. 좌우파를 막론한 정치권의 위선, 자본주의의 민낯 등을 통렬하게 비꼬며 플레이어에게 끊임없이 도덕적 딜레마를 던집니다. 이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가족의 생계와 직결되기도 하고, 혹은 국가의 어두운 실체를 폭로할 수도 있죠. 여기에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방대한 42시간 분량의 실사 영상과 14개의 서로 다른 엔딩이 재미를 뒷받침합니다.
▲ 낫 포 브로드캐스트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 낫 포 브로드캐스트 트레일러 (영상출처: 타이니빌드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4. 더 조커스 게임 (The Joker's Game)
'더 조커스 게임'은 작년 12월 스팀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키는 인터렉티브 무비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진 주인공 '잭'이 거액의 상금을 노리고 목숨을 건 서바이벌에 참가하는 내용을 담았죠. 도박꾼, 잠입 경찰, 엘리트 등 다양한 인간군상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호평받으며,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348명 참여, 90% 긍정적)'을 기록 중입니다.
게임은 단순한 선택지 클릭을 넘어 다양한 퍼즐 요소를 도입했습니다. 초콜릿 공예나 미로 찾기 같은 미니 게임부터, 투표를 통해 탈락자를 정하는 심리전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죠. 누구를 믿고 배신할지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데요. 단순히 상금만 챙겨 탈출하는 것은 물론 주최 측의 추악한 음모를 파헤칠 수도 있습니다. '공정함이 가장 큰 거짓말'이라는 게임 속 문구에서 엿보이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직접 체험해 보시죠.
▲ 더 조커스 게임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 더 조커스 게임 트레일러 (영상출처: 더 조커스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5. 미스티 저지먼트 (Misty Judgment, 迷雾审判)
지난 9월 출시된 '미스티 저지먼트'는 기억 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되어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리게임입니다. 악몽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대학교 추락 사건, 빌라 살인 사건 등 기이한 일들에 휘말리게 되는데,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짜임새 있는 구조가 일품입니다. 여기에 루프물 서사 구조를 더해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974명 참여, 92% 긍정적)'을 받았죠.
플레이어는 주변 인물들과 대화하고 현장을 조사하며 단서를 수집해야 합니다. 까칠한 재벌가 아가씨,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인플루언서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이 몰입도를 높여주죠.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 어색함 없이 스토리에 빠져들 수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연애에 치중된 실사 인터랙티브 무비가 질리셨다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