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의세계는 바람의나라 연의 한국적 세계관과 도트 그래픽을 계승하며 한층 진화한 연출을 선보였다. 세밀해진 움직임과 고화질 스킬 효과는 생동감을 더했고 다양한 꾸미기 요소와 편의 기능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슈퍼캣의 강점을 집약한 이번 신작은 익숙함 속에서 세련된 MMORPG의 재미를 구현했다
▲ 도깨비의세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얼마 전 서비스 종료가 발표되긴 했지만, 바람의나라: 연은 한때 기자가 재밌게 즐겼던 모바일 MMORPG였다. 기존 바람의나라에 편의성을 더해, 추억을 자극하면서도 가볍게 즐기기 좋았다.
그렇기에 슈퍼캣과 카카오게임즈가 발표한 ‘도깨비의세계’를 처음 봤을 때에도 ‘이거 바람의나라: 연이랑 비슷한데?‘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한국적인 세계관, 도트 그래픽은 바람의나라: 연에서 보던 익숙한 모습이었고, MMORPG라는 장르도 동일했다. 그러던 중 20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도깨비의세계를 15분 정도 시연할 수 있었다. 첫인상 바람의나라: 연이 한 단계 진화했다는 느낌이었다.
▲ 도깨비의세계 티저 (영상출처: 도깨비의세계 공식 유튜브 채널)
우선 기본적인 게임성은 기존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퀘스트, 사냥으로 레벨을 올리고, 장비와 스킬을 조합하며 상위 콘텐츠에 진입한다. 시연 플레이 시간이 짧고 열린 콘텐츠가 많지 않아 본 모습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보스를 공략하는 ‘레이드’와 문파(길드) 콘텐츠도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한옥, 시장, 성곽 등 한국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져, 전반적인 분위기는 바람의나라: 연과 흡사했다. 도트 그래픽, 투박하지만 어색하진 않은 기본 공격,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전해지는 주변 환경 등 초반 경험이 비슷했다.
▲ 웅장하면서도 한국적인 세계를 세밀한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한층 세밀해진 그래픽과 움직임을 보자 확실히 전작보다 진화했음이 느껴졌다. 얼음 장판을 소환하거나 운석을 떨어뜨리는 등 다양한 스킬은 도트가 아닌 고화질 그래픽으로 표현해 눈이 즐거웠고, 움직임도 마치 30프레임에서 60프레임으로 높인 것처럼 훨씬 다양하고 세밀해져 생동감이 전해졌다. 넓게 펼쳐진 성곽, 기와지붕에 세밀하게 새겨진 문양 등 맵 디자인에서도 개발진이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탈것, 펫, 의상 등 꾸미기 요소에도 충실했다. 오목눈이, 해태, 멍멍이 등 아기자기한 탈것과 펫이 가득하며, 소환 시 거대한 오목눈이에 올라타 필드를 누비는 귀여운 장면도 연출된다. 의상은 얼굴 치장 아이템을 포함해 시연 버전 기준 114개가 있었는데, 두루마기, 삿갓, 곰인형 등 시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테마를 세밀한 도트 그래픽으로 그려냈다.
▲ 눈이 즐거운 화려한 스킬 효과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스킬과 장비다. 먼저 스킬은 근거리, 원거리, 유틸 및 제어 등 3가지 카테고리로 나뉘며, 그 안에서 다시 특징에 따라 절명, 연타, 강타, 척살 등 12가지 세부 항목으로 분류된다. 시간 관계상 스킬별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장비 이름에 스킬 카테고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볼 때 특정 장비 착용 시 해당 카테고리 내 스킬이 강화되는 구조로 추측된다.
편의성에도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돋보였다. 현재 전투력에 어떤 사냥터가 좋은지 추천해줄 뿐 아니라, 해당 사냥터로 언제든 순간이동할 수 있다. 자동 사냥 역시 거리나 목표물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 도깨비의세계 스크린샷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결론적으로 도깨비의세계는 슈퍼캣의 강점을 한껏 담은 작품이었다. 바람의나라: 연부터 선보였던 한국적인 세계관, 세밀한 도트 그래픽 등을 유지하고, 한층 세밀해진 연출과 맵 디자인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아직 BM, 콘텐츠 구성, 성장 및 강화 시스템 등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많지만, 첫 경험은 꽤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