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커넥트2 마츠야마 히로시 대표가 게임 패키지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개발사 입장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물 디스크 제작과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최근 대작 게임들은 용량이 커서 디스크에 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게임 수집가를 위한 다운로드 코드 동봉 실물 상품이나 한정판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PS5 게임 패키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소니가 2028년 1월부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실물 디스크 생산을 종료한다고 발표하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찬반이 격돌하는 와중 나루티밋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일본 게임 개발사 사이버커넥트2 대표가 현실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긍정적인 의견을 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이버커넥트2 마츠야마 히로시 대표는 10월 2일 본인 X(트위터)를 통해 ‘게임 패키지 판매 축소가 회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답변하는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마츠야마 대표가 틱톡 등을 통해 신입사원의 게임산업 관련 질문에 답하는 영상 시리즈의 일환이다.
마츠야마 대표는 패키지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은 문화적으로는 아쉽지만,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라 평가했다. 실물 패키지는 박리다매 전략에 크게 의존하며, 사이버커넥트2를 비롯한 게임 개발사는 패키지 생산을 위해 소니나 닌텐도에 디스크와 카트리지를 구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로 전환하면 이러한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 패키지 축소에 대한 답변을 영상으로 올린 마츠야마 대표 (사진출처: 마츠야마 대표 X)
아울러 캡콤과 스퀘어에닉스를 예로 들어 게임 매출 90% 이상이 디지털 다운로드에서 발생하며, 패키지 비중은 10% 미만이라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산 라인을 계속 가동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이다. 그는 “개발자는 급여를 받기 위해 일하며, 수익을 늘리고 매출을 올릴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프로로서 당연하다. 급여가 줄더라도 패키지 게임을 내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그러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츠야마 대표는 게임 수집가나 마니아를 겨냥해 다운로드 코드를 동봉한 실물 상품이 출시되는 것은 완벽히 사라지지는 않으리라 내다봤다. 그러나 게임 디스크는 결국 “사라질 운명”이라 강조했다. 그는 “게임 하나가 160GB, 200GB를 넘어서는 시대다. GTA 6는 디스크 한 장에 담기에는 너무 크고, 블루레이 디스크는 용량이 80GB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라며 “닌텐도 스위치 카트리지 최대 용량만 봐도 요즘 게임을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것이 업계가 디지털로 전환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