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잘못인가? 슬레이어즈 해체 논란 `일파만파`
2012.10.18 16:0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임요환을 간판 선수로 내세워 창단한 `스타2` 게임단 슬레이어즈가 공식으로 팀 해체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스타2 게임단 및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는 단체 e스포츠 연맹과의 불화가 있었으며, 이러한 점이 팀 내부 분열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추후 이에 대한 양 측 간의 파문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슬레이어즈 김가연 게임단주는 11월 3일, 곰TV의 ‘스타2’ 팀리그 GSTL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김 게임단주는 후원사 계약 결렬과 팀내 불화로 인한 선수들의 잦은 이탈 등으로 팀의 해체설이 제기되는 와중, 임요환이 친정팀 SK텔레콤의 수석코치로 자리했다는 내용이 발표되자, 슬레이어즈의 해체가 핵심 인물인 임요환의 SK행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 장문의 글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팀 해체에 대한 입장 중 가장 이슈화된 부분은 지난 2010년부터 한국e스포츠협회와 별도로 ‘스타2’ 종목에서 활동해온 게임단 및 선수들의 단체인 e스포츠 연맹과의 불화다. 김가연 게임단주는 과거의 사건을 길게 언급하며 연맹 소속팀으로부터 연습을 거부당하는 등, 소위 ‘왕따’를 당했으며, 슬레이어즈를 따돌리는 행위가 소속 선수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만약 김 게임단주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스타2’ e스포츠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e스포츠 연맹에 책임소지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다수의 e스포츠 팬들이 김가연 게임단주의 주장을 사실로 규정하고 연맹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기에, 이에 대한 e스포츠 연맹 측의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스포츠 연맹 원종욱 회장은 “김 게임단주가 밝힌 내용 중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 당시 개별적으로 행동하는 슬레이어즈에 대해 제제를 가한 적은 있으나 일시적이었으며, 의도적으로 그들을 배제하려 했던 것은 아님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슬레이어즈 건에 대해서 현재 소속 팀 감독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연맹 차원의 공식 입장이 완성되면 곧 발표할 예정이니 상세한 내용은 이를 참고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슬레이어즈는 2010년 임요환을 중심으로 결성된 ‘스타2’ 게임단으로, 당시 인텔의 개인 지원을 받던 임요환을 통해 팀에도 별도의 지원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창단 2년 만에 대내외적인 이유로 인해 팀이 해체되고, 소속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종목 전향을 선언하며 향후 진로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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