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텍, 넥슨 손잡고 '워페이스' 6만 동접 찍겠다
2012.11.08 22:42지스타 특별취재팀
▲ 지스타에서 '워페이스' 관련 컨퍼런스를 진행한 크라이텍 체밧 옐리 대표
크라이텍이 넥슨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체밧 옐리 크라이텍 대표는 '워페이스'가 러시아에서 6만 동접 이상을 일으킨 것처럼, 한국에서도 넥슨과 손을 잡고 이와 견줄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체밧 옐리 대표는 한국시장에 의미가 남다르다. 온라인 게임에 도전을 하게 된 계기와 함께 부분 유료화 모델의 매력과 강점 등을 한국시장에서 보고 느꼈기 때문이다. 또, 그렇게 해서 만들어낸 작품이 '워페이스'고 이제 곧 한국 서비스를 목전에 둔 만큼 그의 관심을 클 수밖에 없다. 지스타를 방문해 관람객 반응을 보고, 9일 컨퍼런스를 통해 '크라이텍의 워페이스 도전기'를 이야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체밧 옐리 대표는 지난 06년 한국을 방문했다가 '새로운 트렌드'를 봤다고 말했다. 한국의 PC방 문화를 접해보고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본 결과, 지금까지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온라인게임'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 것. 한국의 1~10위까지 순위의 온라인게임을 플레이해본 것도, 크라이텍이 충분히 '온라인게임'에 손을 뻗을 수 있겠다는 도전의식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늘 AAA급 게임제작에 공을 들여온 만큼, 충분히 이를 넘을 수 있겠다는 일종의 호승심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본국으로 돌아온 그는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바로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 구상에 돌입했다. 게임 '출시'가 아닌 '서비스'의 개념을 정리하고, 이를 가능하게 해줄 부분 유료화 모델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고민 끝에 결국 전략을 세웠다. 바로 AAA급 게임이다. 지금까지 크라이텍이 그랬던 것처럼,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게임에 부분 유료화 모델을 결합하면 그만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전략이 정해졌으니 바로 프로젝트 팀을 꾸렸고, 그래서 완성된 프로토타입이 바로 '워페이스'다.
"온라인게임은 우리 회사의 새로운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전략과 비전이 필요했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높은 품질의 게임을 제공하고, 여기에 부분 유료화 모델을 결합하면 우리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시아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겠다는 확신도 있었고요."
이후 게임은 일사천리로 개발됐고 크라이텍은 서비스의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우선 북미와 유럽 일대는 '리프트'로 온라인게임 서비스 경험이 있는 트라이온월드가 '지페이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아시아 지역은 중국-텐센트, 한국-넥슨과 각각 손을 잡았다. 특히 체밧 옐리는 넥슨을 '월드 클래스' 파트너사라고 치하하며,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크라이텍의 전략은 현재 어느정도 먹힌 상황이다. '워페이스'는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베스트 소셜/캐주얼/온라인게임상'을 수상했고, 러시아에서는 동접 6만 이상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
체밧 옐리 대표는 "협업이란 현지 퍼블리셔의 노하우나 목표치 등을 바탕으로 개발 방향성과 서비스 방향성을 녹여내는 게 최고라 생각한다"면서 "러시아도 이러한 협업이 있어 넘버원 FPS가 될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목표는 현실적으로 가겠지만 '러시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워페이스'는 1차 테스트 이후 다음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서비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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