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스페이스, 30% 완성된 시연버전의 한계
2012.11.11 19:45지스타 특별취재팀
[지스타 스마트폰게임 리뷰]
이번 지스타 2012에는 모바일 플랫폼의 비중이 상당히 증가 했습니다. 각 업체별로 출품한 모바일 게임만 해도 그 수가 상당하죠.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모바일 게임 전문가 두 명을 투입해 특유의 재미가 있거나 특징이 남다른 게임을 '선별'해 직접 플레이해본 느낌을 바탕으로 체험기(리뷰)를 제공합니다. ★은 '평가점수'가 아닌 '추천점수'를 의미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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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의 모바일 TPS, '매드스페이스' 플레이 영상
‘매드스페이스’는 위메이드의 라인업 중 유일한 TPS게임으로, 언리얼 3 엔진으로 제작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또한, 듀얼스틱 방식의 조작 외에도, 터치인터페이스에 어울리는 ‘핑거샷(터치사격)시스템’을 도입해 게임 플레이의 난이도를 낮췄다.
[그래픽/인터페이스]
언리얼 3 엔진을 사용한 게임답게 그래픽은 화려하다. 배경이 너무 단조롭게 보이는 부분이 있었지만, 주인공 캐릭터의 모델링이나 몬스터의 모습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다만, 사격을 했을 때 적이 맞고 있는지에 대한 타격감 및 피드백이 부족했으며, 아직 최적화가 덜 됐는지 끊기거나 느려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뉴아이패드를 통해 시연했음을 감안하면 좀 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 그래픽은 만족스럽지만, 최적화는 부족했다
[조작감]
터치인터페이스에서 즐기는 FPS나 TPS의 조작은 어려운 편이다. ‘매드스페이스’도 예외는 아닌데, 사격만 따로 구사할 수 있는 ‘핑거샷’이라는 편의기능이 있긴 하지만 기존 컨트롤러에서 손을 옮겨 사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조작에 따라 캐릭터가 바로 반응하지 않는 느낌도 받았고, 제스처기능을 통한 회피기동이 있긴 하지만 잘 되는 것인지 여부도 알 수 없었다. EA에서 출시했던 ‘매스 이펙트: 인필트레이터’의 경우 은폐기능으로 사격과 방어를 구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캐릭터를 이동과 전투를 따로 나눠 실시간 전투의 재미는 없었지만, 조작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한 개성이라고 생각됐다. ‘매드스페이스’도 문제되는 조작감을 개선하거나, 절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 맞고 있는지 확실히 느낌이 안온다
[재미요소]
‘매드스페이스’가 가지는 강점은 PC로 TPS 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플레이방식이다. 여기에 액션성이 더해져, 풀 3D 그래픽을 통해 구현된 캐릭터의 다양한 동작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그 액션성을 게임 내에서 제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향키를 앞으로 쭉 밀면 달릴 수 있는데, 맵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곧장 멈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액션으로 생동감을 살리려했다면, 게임 내에서 스스로 제한된 꼴이다.
▲ 이 동작이 멋있긴 한데, 벽들이 많다
[총평]
2013년에 출시 예정이라는 말이 다행일 정도로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 뛰어난 그래픽이지만 최적화가 필요하며, 조작은 아직 자연스럽지 않다. 관계자가 말하길 30%정도 개발됐다고 했으니, 나머지 70%에서 부족한 점을 만회했으면 한다. 일단 2점 부여하겠다.
▲ 아직 큰 산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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