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반지의 제왕, 레고를 만나 귀여워진 '반지원정대'
2012.11.23 17:40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 오늘(23일) 정식발매된 '레고: 반지의 제왕' 타이틀 표지
J.R.R 톨킨 원작의 소설 ‘반지의 제왕’이 3부작 영화화되어 국내에 개봉한 지 벌써 10년이 다 됐다. 그사이 ‘반지의 제왕’ 관련 또는 외전 소재의 게임들이 개발돼 온라인과 콘솔 플랫폼으로 유저들에게 선보였다. 장르는 RPG나 액션이 주류이며, 최근에는 AOS로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그만큼 게임 업계에서 ‘반지의 제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기 소재다.
반면, ‘또’ 나오느냐며 질린다는 시선도 많을 것이다. 사실 이제껏 발매된 게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작처럼 항상 무거운 주제와 과정을 그렸고 액션은 그로테스크한 표현이 난무한다. 이렇다 보니 ‘반지의 제왕’ 게임 하면 어느새 아는 사람만 하는, 매니악한 이미지가 박혀있다. 하지만 오늘(23일) 멀티 플랫폼(PS3, PS비타, Xbox360, Wii, 3Ds, DS, PC)으로 발매된 액션 게임 ‘레고: 반지의 제왕’은 기존 출시된 ‘반지의 제왕’ 게임과 사뭇 달라 기대해 볼 만하다. 레고가 이토록 귀엽고 또 코믹했다는 것이 새삼 놀라울 정도다.
드라마와 코믹까지 그려낸 레고 그래픽
‘레고: 반지의 제왕’이 다른 ‘반지의 제왕’과 차별화된 점은 캐릭터로, 등장인물 모두가 ‘레고화’ 됐다. 이 ‘레고화’는 3등신에 해당하는 키, 손가락 마디 없는 집게팔, 뭉뚝한 다리로 대변되는 레고 캐릭터가 되었다는 뜻이다. 대신 머리 모양과 표정 그리고 복장만큼은 원작의 느낌이 잘 묻어 나도록 꾸며져 귀엽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 영화에서 다소 혐오스러운 느낌을 준 스미골(골룸)도 ‘레고화’ 된 모습을 보면 누가 봐도 귀엽다고 느낄 것이다. 사우론 세력(적)으로는 ‘반지원정대’를 집요하게 쫓는 나즈굴부터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트롤도 ‘레고화’로 빠짐없이 등장한다.
▲ 3등신으로 재탄생한 '반지의 제왕' 주역들
▲ '레고화' 가 되면 어떤 혐오스러운 캐릭터도 귀여워진다
여타 ‘반지의 제왕’ 게임들과 차별화된 점은 또 있다. 바로 코믹한 상황 연출을 대폭 추가했다는 것이다. 원작처럼 과격과 연출과 함께 쓰러졌던 것과 달리 우스꽝스럽게 넘어진다거나, 놀라거나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을 때 이모티콘에 가깝게 변화하는 표정 등,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원작 OST 사용과 방대한 3편을 총망라한 플레이 볼륨
‘레고: 반지의 제왕’은 영화 ‘반지의 제왕’ 1부에 해당하는 ‘반지 원정대’, 2부 ‘두 개의 탑’, 마지막 3부 ‘왕의 귀환’을 모두 담았다. 여기에 오픈 월드로 제작된 세계관에서 다양한 모험도 즐길 수 있어 그만큼 방대한 플레이 타임도 자랑한다. 또 이벤트 영상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속 OST를 그대로 사용해 몰입도를 높였고, 실제 배우들이 참여한 캐릭터 음성까지, 다시 한번 그때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Xbox360로 정식 발매된 ‘레고: 반지의 제왕’은 예약 구매자뿐 아니라 타이틀을 구매한 모든 유저에게 한글 대사집이 제공(무료)돼 언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다.
▲ 타이틀만 구매하면 한글 대사집이 동봉된다, 무료로!
‘반지원정대’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하는 게임 플레이
‘레고: 반지의 제왕’ 전투 파트에서는 ‘반지원정대’ 주 멤버인 간달프, 프로도, 김리, 레골라스, 아라곤을 조작하게 된다. 특이한 점은 유저가 임의로 등장인물을 번갈아 움직여 점프에 특화된 레골라스를 조작해 특정 오브젝트에 매달리도록 해놓고, 방해하는 적들은 아라곤으로 변경해 제압하는 등의 다양한 변칙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이 같은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유저 취향에 따라 한 캐릭터만 고집해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임의로 선택되지 않은 캐릭터는 자동 AI 전투로 전환되어 유저를 돕게 된다.
▲ 특정 인물이 아닌 '반지원정대' 모두를 조작한다
▲ 이야기를 따라 원작의 명장면도 체험할 수 있다
▲ 다양한 변칙 공격으로 사우론의 세력을 제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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