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아키에이지 - 바람의나라, 동시 순위 진입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공개 서비스를 한달여 앞둔 '아키에이지'가 오랜만에 순위에 진입했다. 작년부터 '블레이드앤소울'과 함께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혔던 만큼, 서비스 이후 어느 정도 파급력을 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현재 시장에서 바라보는 '아키에이지'의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자유도를 기반에 깔고 여기에 여러 콘텐츠를 덧대 마치 '울티마온라인' 같은 지난 세대 북미 MMORPG의 원초적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 기대감. 확실히 '아키에이지'는 테스트를 거듭 거치면서 샌드박스 스타일의 원형을 갖추려 노력해왔다. 다만 굵직한 시스템 외에 아무 것도 없었던 '울티마온라인'과는 달리 다양한 콘텐츠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자연스럽게 작동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리니지'의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법칙을 조금 더 '그럴싸하게' 풀어냈을 뿐이라는 다소 냉소적인 시각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자유도와 콘텐츠의 관계를 정면으로 부정하기도 한다. 그만큼 지난 테스트 동안 '아키에이지'는 게임 내 화폐의 비중이 높았다. 이렇게 '돈의 논리'가 앞서게 되면 애써 갈고닦은 '자유도'라는 부분이 완전히 무너져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다. 

이처럼 '아키에이지'에 대한 반응이 갈리는 까닭은 역시 길고 길었던 테스트 단계에서 그 줄기를 찾을 수 있다. 보통 테스트라고 하면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지만 '아키에이지'는 실험적인 도전에 더 초점을 두었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거의 찾을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는 건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다는 의미가 되니, 얼마나 완성도를 끌어올렸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키에이지'는 공개 서비스가 시작되는 내년 1월 2일까지 꾸준히 이슈가 될 것이다. 향후 순위가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으나, 결과물에 따라 저 꼭대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가능성도 무척 높다. '와우' 이후 외산게임의 선두주자로 시장을 점령한 'LOL'를 꺾을 수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 '짧아서' 아쉬웠던 아키에이지 트레일러 영상(풀 버전은 곧 공개된다)

'아이온' 8위까지 하락, '바람의나라' 재진입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8위까지 밀려났다.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온'은 오는 20일 대규모 4.0 업데이트 적용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키에이지'의 공개 서비스 소식으로 송재경 대표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바람의나라'가 오랜만에 35위로 재진입했다. 걸그룹 레인보우를 홍보모델로 선정해 '산뜻한' 이미지를 가꾸면서도, 13일부터 대규모 업데이트 '천명'이 순차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이 기대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피파온라인3'는 또 3계단 상승해 30위까지 올랐고, 레이싱게임으로 고군분투 중인 '히트 더 로드'는 1단계 떨어지며 40위를 기록해 아쉽게 상승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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