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모든 것을 베는 ‘절단’ 액션이 묘미
2013.01.08 17:45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 라이덴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잠입액션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라이덴을 주인공으로 한 외전 타이틀,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이하 메탈기어 라이징)’가 오는 2월 21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메탈기어 라이징’은 코나미의 대표 IP 중 하나인 ‘메탈기어 솔리드’의 세계관을 토대로 플래티넘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액션 게임이다. 플래티넘 게임즈는 ‘베요네타’, ‘맥스 아나키’같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호쾌한 액션 게임을 주로 제작해온 개발사다. 여기에 시나리오를 비롯한 세계관 감수는 원제작사인 코나미의 코지마 프로덕션이 맡아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 사상 첫 공동 제작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라이덴의 화려한 '절단' 액션! '메탈기어 라이징' 영상
‘MGS 4’ 4년 뒤, 라이덴의 영웅 드라마가 펼쳐진다
‘메탈기어 라이징’은 지난 2008년 발매된 ‘메탈기어 솔리드 4: 건즈 오브 더 패트리어트(MGS 4)’의 4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PMSCs 소속으로 신흥 국가의 인사 경호나 국군 훈련 등의 하청을 도맡고 있는 라이덴은 사이보그 부대를 거느린 수수께끼의 세력과 대치하게 된다. ‘메탈기어 솔리드 4’ 이후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인 만큼, 전작들의 오마쥬 요소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 라이덴, 소년병 시절부터 전쟁과 함께 살아온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신작은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인과관계에서 고뇌하고 난관에 부딪히지만 이를 극복하는 라이덴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 편의 영웅 드라마를 그린다. 그의 과거를 담은 라이베리아 내전에서의 소년병 시절의 이야기도 체험할 수 있는 등, 타 액션 게임보다 캐릭터의 대사 비중이나 이벤트 영상의 수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 메탈기어 레이가 라이덴을 막아선다
‘메탈기어 라이징’이 추구하는 액션은 ‘절단’
‘메탈기어 라이징’이 추구하는 액션은 ‘절단’이다. 라이덴이 휴대하고 있는 고주파 블레이드는 적의 약점을 찾아 베어내면 그 어떠한 적(또는 물체)도 두 동강 낼 수 있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닌자 런’ 능력을 발동해 장애물을 마치 통과하듯이 뛰어넘어 달리는 특수한 이동 능력도 보유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적의 뒤(빈틈)를 잡아 일격에 ‘절단’하는 특수한 액션도 사용할 수 있다.
▲ 모든 것을 벨 수 있는 막강한 파괴력의 고주파 블레이드
사람과 흡사한 캐릭터를 이처럼 ‘절단’한다면 폭력성과 잔혹성의 문제가 있겠지만, 게임에서 등장하는 모든 적은 ‘사이보그’다. 게임은 어디까지나 사이보그 대 사이보그 전이 모티브로, 대신 여러 갈래로 베어낸다거나 폭발시켜 흔적 하나 남기지 않는 등, 상식을 벗어난 화려한 검술, 그리고 맨 몸 액션을 통해 화려함과 통쾌함을 이끌어낸다.
▲ 사이보그 능력을 활용해 적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 날아오는 총탄도 베어내면서 돌진하면 그뿐...!
고주파 블레이드 외에도 다양한 근접 무기 및 로켓 런처와 같은 막강한 화력의 원거리용 화기를 서브 웨폰으로 사용해 다채로운 액션을 사용해볼 수도 있다.
게임 속에서는 플레이어가 방향키와 버튼 액션으로 베어낼 대상(적&물체)을 채썰기 하듯 가늘거나 길쭉하게 마음대로 ‘절단’할 수 있다. 베어내는 대상이 여러 명이거나 캐릭터의 키를 훌쩍 뛰어넘을 만큼 거대해도 자유롭게 ‘절단’할 수 있지만, 팔이나 다리 등이 ‘절단’ 당했다고 적들이 무기력하게 공격 수단을 잃는 것은 아니다. ‘절단’ 당함과 동시에 기존과 다른 공격 패턴으로 라이덴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원거리에서 공격해오던 적이 그 수단을 ‘절단’ 당하면 모습이나 공격 패턴을 바꿔 마운트포지션에서 파운딩을 거는 등 인파이터 성향의 적극적인 공격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 약점을 베어내면 이렇게 일격에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
온라인 요소는 없지만, 지속적인 DLC 콘텐츠가 제공된다
‘메탈기어 라이징’은 온라인을 통해 멀티 대전이나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여기에 전작들의 세이브 데이터로 ‘메탈기어 한이징’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소도 없다. 다만, 코나미에 따르면 서브 스토리를 담은 미션 콘텐츠(DLC)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오래 두고 즐길 수 있는 액션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하니 섣부른 실망은 금물이다.
▲ 온라인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지만, 서브 스토리를 포함한 DLC 판매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