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천기, 5천만이 읽은 무협소설...MMORPG로 탄생
2013.01.09 19:0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오는 10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뇌천기'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중국의 유명 게임 개발사 샨다게임즈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무협 MMORPG ‘뇌천기’가 오는 10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중국에서 5천만 명의 독자가 구독한 동명의 인터넷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뇌천기’는 현지에서 동시 접속자 50만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인기 무협 소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 '뇌천기'는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끈 동명의 무협소설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뇌천기’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핵심 콘텐츠로 삼고 있다. 게임 내에서 첨예한 대립구도를 형성한 신과 마, 양대 세력이 공동의 적 ‘요계’에 대적하기 위해 서로 손을 잡게 된다는 것이 ‘뇌천기’의 주요 이야기다. 유저는 신계와 마계, 두 세력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각 세력에는 검사와 법사, 치유, 이렇게 3가지 계열의 문파가 존재한다.
▲ '뇌천기' 내에서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신'과 '마'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이번 공개테스트를 통해 ‘뇌천기’는 80레벨까지의 콘텐츠를 공개한다. 신과 마로 나뉘는 양대 세력에는 각각 3종의 직업이 마련되어 있다. 즉, 2개 세력과 6개 직업을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각 직업에는 기본 스킬 10종과 직업 스킬 28종이 배정되며, 각 기술을 조합해 다양한 전투 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외에도 대규모 공성전, 세력간 PK, 펫 시스템과 강화 및 제작 요소를 ‘뇌천기’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여기에 MMORPG의 묘미라 할 수 있는 길드 단위의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 다수의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다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동양적인 느낌 살린 운치 있는 2.5D 그래픽
‘뇌천기’는 앞서 밝혔듯이 2.5D 그래픽을 채택해, 3D 그래픽에 눈이 익은 유저들에게 다소 오래된 게임인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개발진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묵기법을 응용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스킬 사용효과를 세밀하게 구현해 전투 플레이에 대한 몰입감을 증대시키는데 주력했다.
▲ 2.5D 그래픽을 바탕으로 동양적인 미를 살리는데 주력한 '뇌천기'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MMORPG의 잔재미, 펫과 강화 시스템 적용
MMORPG에서 ‘펫’과 아이템 제작, 강화 요소는 없으면 왠지 심심한 감초와 같은 콘텐츠로 작용한다. ‘뇌천기’ 역시 플레이 중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펫 시스템과 아이템 강화 및 제작 기능을 제공한다.
▲ MMORPG의 감초, 아이템 강화 및 제조 시스템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게임 내에서 ‘소환수’라 명명된 ‘펫’은 포획, 방생, 번식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육성 요소가 적용되어 있다. 이렇게 확보한 ‘소환수’는 전투, 이동 등 다양한 플레이에 활용된다. 한 가지 특징적인 부분은 ‘소환수’ 육성에 자동 기능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소환수’를 키우는 플레이를 게임 시스템에 맡길 수 있다는 것이다.
▲ '뇌천기'의 전투형 소환수(좌)와 탑승형 소환수(우)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동양 특유의 오행 속성을 기반으로 한 ‘장비 강화’는 성공 시 단계별로 아이템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 외에도 아이템 제작과 합성 시스템인 ‘주조’와 ‘각성’이 ‘뇌천기’에 반영되어 있다.
▲ 강화 단계별로 이펙트가 다르게 나타난다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자동사냥 빼고 다 있다, 이용자 편의 시스템
중국 개발사가 제작한 일부 MMORPG 중에는 유저 편의도모를 목적으로 한 자동 사냥 시스템을 지원하는 게임이 있다. 일명 ‘오토’ 시스템이라 불리는 자동 사냥 시스템은 편하지만 과용할 경우 게임의 재미가 떨어뜨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뇌천기’는 자동 사냥 등 몰입감을 저해하는 요소는 배재하고, 유저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진행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캐릭터 회복과 수리, 목적지를 잘 찾지 못하는 게이머에게 유용하게 작용하는 자동 이동 등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