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오브 어스, '생존'을 강조한 액션 어드벤처
2013.06.04 17:43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그 작품, '더 라스트 오브 어스'가 곧 발매된다
2009년 최고의 게임 상(GOTY)을 수상한 ‘언차티드 2’를 제작한 너티독이 개발 중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가 오는 14일 PS3 독점으로 발매된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황폐화 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게임으로,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구현된 세기말적 분위기와 섬세한 광원 효과를 자랑한다. 또한, ‘언차티드’에서 증명된 너티독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더해져 ‘더 라스트 오브 어스’만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이에 더해 적의 위치를 파악 가능한 ‘리슨’ 모드나 아이템 조합 시스템 등으로 게임 자체의 긴장감도 한층 높였다.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스토리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유튜브)
모두가 절박한 세상,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어느 날, 지구에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전염병이 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얼굴에 포자가 돋아나고, 자신과 다른 모습을 한 사람에게 적개심을 드러낸다. 전염병은 빠르게 퍼져 많은 인류의 생명을 빼앗고 이윽고 도시는 황폐화 되기에 이른다. 감염되지 않은 인간은 무법지대가 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생존자들의 소유물을 빼앗고, 감염자는 죽음을 피하려 먼저 인간을 습격한다. 생존자든 감염자든 모두가 절박한 공간, 그 곳이 바로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배경이 되는 장소다.
▲ 석양이 지고 있지만,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 이미 포자가 얼굴을 덮어버린 감염자, 죽고 싶지 않다면 먼저 제압해야 한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배경에는 녹슨 금속이나 부패된 물건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세기말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특히, 환경에 따라 세밀하게 변하는 광원은 어두운 공간에서 불시에 나타나는 적대 세력을 더욱 강조해 플레이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 성당 안을 비추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빛은
▲ 때로는 안개가 되어 다가오는 적에 대한 공포심을 증폭시키기도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단 하나다. 전염병이 퍼지기 전에 태어나 군사규칙에 따라 평생을 살아온 41세의 밀수업자, ‘조엘’. 그는 강인한 육체를 가진 군인도, 특별한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도 아니지만 다양한 경험을 겪으며 인생의 황혼기에 다다른 남자다. 플레이어는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희망 없이 하루하루의 생존에 의미를 거는 ‘조엘’의 역할을 맡아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 유일한 플레이어블 캐릭터, '조엘'
플레이어가 지켜야 하는 존재, ‘엘리’는 세기말 이후 생존자들을 격리한 지역에서 태어난 14세 소녀다. 방벽이 무너진 외부의 세계를 생경하게 받아들이는 ‘엘리’의 존재는 스토리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신변을 지키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면 문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아무 것도 모르고 불안한 눈빛으로 플레이어를 쳐다보는 '엘리'
▲ 그러나 곧 총을 쥐고, 서서히 생존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생존’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지만, 키워드는 단연 ‘생존’이다. 제한된 자원과 재료를 이용해 끝없이 자신을 위협하는 무리들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은 인간보다 훨씬 강력해서, 막무가내로 그들 속에 뛰어드는 것보다 전략적으로 하나씩 처리해야 한다.
▲ 감염자만이 적이 아니니, 인간을 만나도 일단 위협(?)하고 시작하자
▲ 주의를 끌기 위해 벽돌을 던져 보지만.. 플래시를 껐어야지
게임 내부에는 플레이어의 생존을 돕는 시스템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종종 발견되는 작업대에서 무기를 강화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서 습득한 보급품을 가공 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설탕을 산화시켜 연막탄을 만들거나 회복약을 제작할 수 있다. 더불어 쓸모 없어 보이는 벽돌과 병도 적의 주의를 끄는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리슨'을 사용해 전략을 먼저 세우고 접근할 것!
특히, ‘리슨’ 시스템은 게임을 전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슨’ 시스템은 오감을 집중해 순간적으로 적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 가능한 기능으로, 동선을 미리 파악해 효과적으로 적을 공략하거나 위기를 빠져나가는 등 요긴하게 사용 가능하다. 단, 발동 시 움직임이 느려지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6월 14일(금)에 PS3 독점으로 정식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