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120억 투자, 300억 청년창업 지원펀드 만든다
2013.06.11 16:52게임메카 김득렬 기자
▲ 왼쪽부터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대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한국벤처투자 정유신 대표
스마일게이트는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과 함께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300억 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 청년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중기청이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두 번째 민관 공동펀드이며, 게임기업이 참여하는 사례로서는 최초이다. 펀드 참여 기관과 규모는 모태펀드 120억원, 스마일게이트 100억원, 기타 80억원이며, 업력 3년이내로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 또는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청년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또한, 펀드의 운영기간은 2013년부터 총 8년간이다.
‘스마일게이트 청년창업펀드’는 청년창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회사로 성장한 기업이 국내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참여하였다는 점과 함께 예비기업가의 발굴에서부터 창업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서의 ‘통합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2,01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대부분은 중국, 북미, 동남아를 포함해 전세계 70여개 국가에서 1인칭 슈팅 게임(FPS)인 ‘크로스파이어’를 수출해 거둔 성과이다.
이번 펀드는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창업 이후 직면하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해당 전문가를 매칭한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활용’ 기회도 제공된다.
이와 관련해 중기청 한정화 청장은 “미국은 수많은 신생벤처들이 구글, 애플 등 선도기업을 발판으로 창업하고, 이들을 통해 성장과 M&A, 재창업을 반복하는 소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다”고 언급하고, “카카오에 이어 한달만에 2호기업이 나와, 우리나라도 선배기업들의 후배기업 육성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며 “문화로 정착될 때까지 정부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대표는 “6월 11일은 11년전 29세이었던 제가 스마일게이트로 두 번째 창업을 한 날이며, 창업 선배로서 후배를 위해 청년창업펀드 출자를 약속한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 며 “투자 뿐만 아니라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후배기업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출발한 창업기업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싶으며, 후배 기업도 성공의 혜택을 다시 나누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청년창업펀드 참여를 계기로,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있지만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예비기업가의 발굴'을 위해 기존 대학생 중심의 ‘스마일게이트멤버쉽(SGM)’을 확대해 일반인 대상으로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조만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투자, 보육, 멘토링 등 종합적인 지원을 실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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