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디아3 확장팩 공개, 당신의 영혼은 안전하십니까?

 

메카만평

▲ 이번 주 만평은 '비첼'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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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디아블로3'의 첫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어느 정도 규모이고 큰 줄기 안에서 어떤 것들이 추가·개선되는지 확인할 수 있지요. 

큰 내용만 짚어보면, 우선 이번 확장팩에서는 신규 클래스 '성전사'가 추가됩니다. 철퇴를 이용한 근거리 공격과 방패를 활용해 마법을 쓰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클래스죠. 개인적으로는 '바드' 같은 지금까지 전혀 없던 클래스가 공개되길 바랐는데요, 어쨌든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 외에도 새로운 스토리 액트5가 추가되고, 최고 레벨이 60에서 70으로 바뀝니다. 또, 이번 스토리의 핵심인 '말티엘'도 등장했고, 서모너 오브 더 데스, 데스 메이든, 세라피 등의 신규 몬스터도 공개 됐지요. 추가로 정복자 시스템이 개편돼 능력치를 분배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변화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실 공개된 스펙만 봐서는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최종 스펙을 봐야 알겠지만, 생각보다 볼륨이 커보이지 않으니까 말이죠. 특히 신규 클래스의 경우 지난 '디아블로2'가 두 종류를 내보냈던 만큼, 이용자들 역시 하나 더 추가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블리자드는 더 추가되지 않는다고 못 박아 버렸네요. 이 외에 추가되는 콘텐츠와 시스템 역시 1.1% 부족한, 내심 더 있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들긴 합니다. 

그럼에도 '영혼을 거두는 자'는 게이머들을 설레게 할 '떡밥'으로는 충분히 그 힘이 있었습니다. 반응이 갈리긴 했지만, 폭풍과도 같은 관심을 끌어냈기 때문이지요. 과연 '디아블로'의 매력은 여전한가 봅니다. 

게임메카 독자 분들 역시 '영혼을 거두는 자'에 대해 여러 의견 남겨주셨는데요, 

우선 ID 땅콜버터미니쉘  "하 ㅜㅜ 해보고싶다 ㅜㅜ 티리엘 살려줘" 

ID Naro "아... 얼릉 나와라" , 

ID 환A "진짜 블자는 영상을 너무 잘만드는거같아요 ㅠㅠ 글고 게임해보면 영상을왜저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갈정도로 재미가 있음 ;;; 이번것도 그냥 영상만보면 도저히 안할수가 없겠네요!!!! 빨리 나와주세요!!" 

세 분은 확실히 '디아블로3'의 팬으로 보입니다. 의견만 봐도 얼마나 기대치가 높은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니까요. 그러나 크게 실망을 했다는 반대 의견도 많습니다. 

ID Dos "와 디아 2확팩도  2직업은 내놓았는데 겨우 1직업에 1챕터 게다가 새로 나온 직업조차도 기존에 있던 직업이랑 큰차이가 없어보이고  디2확팩 신직업들은 기존에 없던거라기도하지"

ID -컨트롤- "판다리아도 그렇고 군단의 심장도 그렇고 이번 영혼을 거두는 자도 그렇고 블리자드 요즘 쉬고 가는 타임인가 보네요"

ID S-Pierrot "망했군...... 지금도 충분히 다들 실망해서 구입할까 말까인데 신규캐릭터 고작 1개에 액트 1개 추가하면 대체 누가 구입할런지....."

세 분의 의견은 앞서 언급했듯, 이번 확장팩 스펙에 다소 아쉽다는 눈치입니다. DLC가 아니라 '확장팩'인데, 그래도 조금 더 볼륨을 키워야 하지 않느냐 뭐 그런 것으로 보이네요. 

사실 '디아블로'는 국내에서 여전히 '잘 먹히는'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 비록 '디아블로3'가 발매 이후 갖가지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신뢰에 금이 가긴 했지만, '디아블로'라는 이름 자체는 여전히 우리를 설레게 하는 그런 힘이 있지요. 때문에 이번 '영혼을 거두는 자' 역시 기본 이상의 성과는 충분히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 신뢰가 떨어지지 않았다면 '영혼'은 '게이머들의 영혼'으로 불렸겠지요. 

따라서 이번 확장팩은 블리자드에 있어 중요한 타이틀입니다. 특히 국내시장에서는 당장 성과보다 크게 금이 간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네요. 지금 기대효과로 보면 오리지널 이후 빠졌던 유저들도 많이 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아시아 서버가 안 되면 북미 서버로 가면 되지 않느냐" 같은 마리 앙투와네트 식 대응이 다시 발생하기 않기를. 

▲ 너의 임무가 막중하다, 말티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