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상장 예정인 선데이토즈, 향후 비전과 전략 발표
2013.09.03 14:07게임메카 강병규 기자
선데이토즈가 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나그린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for Kakao’의 흥행에 힘입어 작년 매출액 238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유저층 확보를 위해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으며, ‘애니팡’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캐릭터 상품 등 신규 사업 진출로 사업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먼저 선데이토즈는 보다 풍부한 유저층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발뿐만 아니라, ‘애니팡’, ‘사천성’으로 대표되는 퍼즐·보드 게임 이외에 경영·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라인업을 확충할 예정이다. 최근 선보인 ‘애니팡 노점왕 for Kakao’가 대표적인 경영·육성 시뮬레이션 라인업이며, 올 해 하반기 중 추가 신규 게임 출시를 계획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가입자는 연평균 35.5%씩 증가하고 있고, 세계 소셜 게임의 시장규모 역시 매년 78.4%씩 성장하며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남미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눈에 띄게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용자가 페이스북, 라인, 위챗, 탱고 등 주요 지역 별 타겟 SNS를 설정하여, 소셜 그래프의 활용 노하우와 선데이토즈만의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해외 모바일 플랫폼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웅 대표는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단순히 게임 개발만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게임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며, 이번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 및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의 신뢰를 단단히 다지고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데이토즈는 9월 13일 합병주주총회를 거쳐 하나그린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 10월 18일 합병하고,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신주 31,483,338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1:12.2144696이며, 상장 후 이정웅 대표 등 최대주주 지분율 48%는 2년 간 보호예수 될 예정이다.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사업다각화와 신규 게임 개발,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