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벵기의 바이 맹활약, SKT T1 무난히 1승 챙겨
2013.09.18 13:2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9월 18일(한국 기준) 미국 LA 컬버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챔피언쉽(이하 롤드컵) A조 조별예선 2회차 2경기에서 SKT T1이 게이밍기어를 상대로 무난히 승리하며 2승을 찍었다.
SKT T1은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평가되는 게이밍기어를 맞이해 초반 CS 싸움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이후 교전에서 킬을 내며 주도권을 가져오는 전략을 펼쳤다. 특히 '벵기' 배성웅의 바이는 탑과 봇 듀오 교전에 적재적소에 개입하며 유효타를 만들어냈다. 이를 기반으로 '임팩트' 정언영의 쉔은 상대의 탑 라이너 아트록스를 궁지에 몰아넣었으며, 이는 곧 바이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아트록스의 부재를 틈 타 미드 라인으로 내려온 쉔은 '페이커' 이상혁의 피즈와 호흡을 맞춰 그라가스를 잡아냈다. 동시에 봇 듀오에서도 '바이'의 역갱을 기반으로 소나와 코르키를 잡아내며 킬 격차를 벌렸다. 봇 듀오 2명을 잡아낸 SKT T1은 바로 드래곤을 가져기며 스노우볼을 깔끔하게 굴려갔다. 즉, 안정적인 초반 운영과 이후 교전에서의 이득을 바탕으로 SKT T1은 빠른 시간 안에 주도권을 완전히 손에 쥐었다.
너무도 상황이 유리해서였을까? SKT T1은 상대의 블루 스틸에 과도하게 욕심을 내며 상대에게 킬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퍼플 진영 블루 근처에서 벌어진 3:3 전투에서 자이라가 먼저 잡힌 후, 이즈리얼과 피즈도 덩달하 사망하며 킬 스코어는 9:7까지 따라잡혔다. 여기에 애초애 노렸던 블루 버프도 먹지 못하며 다소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이 교전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게이밍기어의 챔피언 5명은 함께 모여 상대의 미드 1차 타워를 밀고 바로 드래곤을 가져기며 이득을 키워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SKT T1은 '푸만두' 이정현의 완벽한 이니시에이팅과 '임팩트' 정언영의 '쉔'이 유효타를 올린 것을 바탕으로 그라가스를 제외한 상대 챔피언 4명을 잡아내며 승기를 완전히 손에 넣었다. 여기에 게이밍기어의 그라가스는 술통폭발로 팀의 원딜 코르키를 오히려 쉔 앞에 밀어넣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 경기는 SKT T1쪽으로 일방적인 우세로 흘러갔다. SKT T1은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하나씩 이득을 챙기며 천천히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게이밍기어를 상대로 확실한 기량 차이를 보여준 SKT T1은 2회차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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