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2013] 최관호 대표 '개발자=마약사범, 그래도 갈 길 가자'
2013.09.27 20:45게임메카 김득렬 기자

▲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 최관호 대표
네오위즈 계열사들의 대표를 역임하고, 최근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임기를 마친 최관호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와 한국 게임 개발자들을 응원했다.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KGC 2013 마지막 날 키노트 강연자로 나선 최관호 대표는 게임 시장에 관해 전망하고 국내 개발자에게 짧고 굵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최 대표는 인사말과 함께 시작부터 국내 게임 시장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개발자가 아닌 한 게임 회사의 대표로서 개발자들에게 격려를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요즘 누가 PC 온라인게임을 만드냐는 질문을 자주 듣는데 나는 온라인 RPG 장르가 없어질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그는 "콘솔 시장은 죽었다고 했지만 잘 만든 게임은 그 위력을 발휘하며 충분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GTA 5'를 지목했다. 'GTA 5'는 출시 3일 만에 매출 1조 원을 넘어서고, PC 버전 출시를 성원하는 전 세계 게이머 55만 명의 서명 운동까지 이끌어 내면서 게임의 불멸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결국 온라인게임도 비슷하게 불멸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 잘 만든 게임의 대표적인 예로 지목한 'GTA 5'
또, 최 대표는 국내 게임 산업의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 단테의 신곡에서 언급된 ‘누가 뭐라 하든 자신의 길을 가라’는 말로 개발자들을 응원했다. “한국에서 게임을 만드는 건 마약사범과 도박사범 같은 길이지만, 우리는(게임은) 계속 진보해 나갈 것이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즐겁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돕고자 한다”며 강경한 어조로 포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서는 개발자들끼리 서로 뭉치고 뜻을 모아야 하는 만큼 최근 개발자 연대 모임이 출범했다는 소식을 가리키며 긍정적인 뜻을 전했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의견을 교류하며 게임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개발자들의 말로가 ‘치킨집’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간달프’의 나이가 될 때까지 개발자들이 즐겁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8년 간 게임 속에 살았다는 이인화 작가의 응원 메시지를 소개하며 강연을 마쳤다.
“언제나 좋은 게임을 만들어 이 어두운 나라의 상처받은 사람들이 마약 하지 않게, 본드 하지 않고, 부탄 하지 않게, 자살하지 않게 지켜주고 그 대가로 온갖 수모를 당하고 있는 이 땅의 개발자들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개발자들에게 전하는 이인화 작가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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