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전병헌 회장 롤 코스프레 '비난'
2013.10.17 14:3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전병헌 회장의 '그라가스' 코스튬플레이 사진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정우택 최고의원이 전병헌 회장이 선보인 ‘리그 오브 레전드’ 코스튬 플레이를 비난했다. 국감 중 게임 캐릭터로 분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태도가 진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e스포츠 업계 측은 게임을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정 위원의 태도에 유감을 표하고 있다.
정 의원은 17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현장에서 전병헌 회장의 ‘리그 오브 레전드’ 코스튬 플레이를 지적했다. 국정감사 기간 동안 한 당의 원내대표가 온라인게임의 캐릭터로 분하고, 그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은 그간 민주당이 준비한 24시간 비상국회 운영의 결과물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민주당 전체와 연결시켜 여론몰이에만 급급하지 말고 더 진중한 자세로 국정감사에 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코스튬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팬들과 약속한 바를 지키기 위해 게임 속 챔피언 중 하나인 ‘그라가스’로 분장한 사진을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전 의원실 측은 "국정감사 일정이 비는 동안 30분 간 짬을 내어 ‘롤 코스프레 인증샷’을 준비했다. 공약을 지킴과 동시에 팬들과 공감대를 갖고, 세대 간 격차를 허물어보자는 차원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전병헌 의원 측이 공개한 관련 포스팅은 2800회 이상 리트윗되며 트위터 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e스포츠 관계자는 “정우택 의원의 이번 발언은 게임을 무시하는 처사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전병헌 의원이 국정감사 일정이 비는 동안 문화행사나 정치행사 현장에 방문했다면 이를 비난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정 의원의 발언은 본인이 게임을 산업으로 인정하지 않고 편협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네티즌들 역시 정우택 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하는 억양을 보면 e스포츠라고 무시하는게 딱 느껴지네’,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는 것이 욕먹을 짓인가?’, ‘약속을 안 지키는 게 국회의원의 본분인데 그걸 어겨서 화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전병헌 의원의 롤 코스프레를 비난한 정우택 의원의 발언에 대한 트위터 반응
또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홍준표 전 대표 역시 4.11 총선 홍보 영상에서 ‘앵그리버드’의 캐릭터로 분장하고 출연한 적이 있으며, 당에 따라 게임 관련 퍼포먼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름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SNS 화제
-
1
콜옵과 타이탄폴의 아버지 ‘빈스 잠펠라’ 교통사고로 별세
-
2
한국 오컬트 공포, 전국퇴마사협회 스팀 앞서 해보기 출시
-
3
확률형 아이템 표기 위반 시 최대 ‘매출 3% 과징금’ 발의
-
4
서든∙블아로 다진 내실, 넥슨게임즈 신작으로 비상 준비
-
5
[오늘의 스팀] 큰 거 온다고? 스타듀 밸리에 팬들 몰렸다
-
6
한국 게임 30년 조명, '세이브 더 게임' 3부작 29일 방송
-
7
'무늬만 15세' 여신의 여명, 부적정 등급으로 삭제 조치
-
8
바다에서 정글로, 데이브 더 다이버 DLC에서 확 바뀐다
-
9
33 원정대 개발사, 500만 장 팔았지만 규모 확장은 없다
-
10
[오늘의 스팀] 첫 90% 할인 슬더스, 역대 최고 동접 기록
많이 본 뉴스
-
1
[오늘의 스팀] 큰 거 온다고? 스타듀 밸리에 팬들 몰렸다
-
2
[겜ㅊㅊ] 스팀 겨울 축제, 역대 할인율 경신한 ‘갓겜’ 7선
-
3
바다에서 정글로, 데이브 더 다이버 DLC에서 확 바뀐다
-
4
25일 단 하루, 칼리스토 프로토콜 에픽 무료 배포
-
5
한국 오컬트 공포, 전국퇴마사협회 스팀 앞서 해보기 출시
-
6
에픽스토어 '디스코 엘리시움' 무료배포, 한국은 제외
-
7
[오늘의 스팀] 첫 90% 할인 슬더스, 역대 최고 동접 기록
-
8
서든∙블아로 다진 내실, 넥슨게임즈 신작으로 비상 준비
-
9
콜옵과 타이탄폴의 아버지 ‘빈스 잠펠라’ 교통사고로 별세
-
10
[롤짤] 들쭉날쭉한 기준, LCK 어워드 선정 결과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