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국내 진출…국내 게임 유통업계에 변화 예고
2013.12.27 14:51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픈마켓 ‘아마존’이 한국 진출을 가시화해, 국내 게임 유통사들의 향후 행보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마존은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는 형태로, 유통업체를 거치치 않아도 게임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홍보나 마케팅 비용의 절감이 필요한 개발사 입장에서는 퍼블리셔와 계약해 수익을 나누기보다 아마존을 통해 게임을 판매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 아마존의 국내 사업 시작이 가까워지면서 게임 유통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픈마켓 ‘아마존(Amazon)’이 한국 진출을 가시화해, 국내 디지털 및 패키지 게임 유통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아마존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법인 설립 이후 구체적인 행보는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아마존은 최근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위해 물밑 작업을 추진 중이며 빠르면 내년 초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라인 오픈마켓 및 유통중개업체로, 생필품에서 콘텐츠 상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취급한다. 특히 아마존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611억 달러(한화 약 64조 5,154억 원)으로, 전세계 온라인 유통업체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는 게임도 마찬가지다. 현재 아마존 게임 제품군에는 6,000개 이상의 타이틀이 등록되어 있으며, PC플랫폼과 콘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더불어 ‘스팀’ 그린라이트와 같은 인디게임 전용 카테고리도 존재하며, 디지털 코드로 바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 일각에서는 스팀과 함께 게임 유통업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린다.
따라서 아마존의 한국 진출은 국내 게임 전문 유통업체들에게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국내에 잘 알려진 게임 전문 유통업체들은 에이치투인터랙티브와 디지털터치, 게임피아, 인트라링스 등이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개발사와 계약할 때 특정 타이틀의 독점 유통과 한글화 권한을 함께 취득한다. 고로 현재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에 판매되고 있는 해외 타이틀의 공급은 위와 같은 유통사들이 대부분 담당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아마존이 국내 사업을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기존 한국 유통업체를 통해 게임을 공급했거나, 국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해외 개발사가 공급 방안으로 아마존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마존은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는 형태로, 유통업체를 거치치 않아도 게임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홍보나 마케팅 비용의 절감이 필요한 개발사 입장에서는 퍼블리셔와 계약해 수익을 나누기보다 아마존을 통해 게임을 판매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현재 아마존은 전문 퍼블리싱 회사를 끼고 게임을 출시하는 대형 타이틀 외에 소규모 게임 제작사들의 작품도 판매한다.
단 해외 작품을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하려면 반드시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는 보통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업체들이 해결해 왔다. 따라서 아마존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 된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아마존이 뒤지지 않는다. 아마존은 자체적인 물류 및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물품을 직접 대량 구입해 원가 절감 후 판매가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현재 아마존에서는 ‘파 크라이 3’와 ‘배틀필드 4’ 등 유명 타이틀을 30%에서 7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커맨드 앤 컨커: 얼티밋 컬렉션’을 5달러(한화 약 5,200원)에 등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국내 게임 유통업체들도 다소 긴장한 모습이다.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결국은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아마존이 어떤 전략으로 시장에 뛰어들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곧 내부적으로 회의를 열고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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