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캐릭터 게임 잇단 판매 종료에 게이머 '술렁'
2014.01.02 14:50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 현재 스팀에서 '데드풀'을 검색하면 트레일러만 나오는 상태다
마블 IP 게임들의 디지털 다운로드 콘텐츠 판매가 차례로 중지되면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 연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당시 XBLA와 PSN에 등록되어 있던 캡콤의 ‘얼티메이트 마벨 대 캡콤 2’와 ‘얼티메이트 마벨 대 캡콤 3’이 디지털 다운로드 구매 리스트에서 내려갔다.
이어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액티비전이 퍼블리싱한 멀티플랫폼 게임 ‘데드풀: 더 게임(Deadpool: The Game)’의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 ‘데드풀’은 스팀을 비롯한 XBLA, PSN에서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로, 해외 게임 타이틀 판매 사이트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액티비전 댄 암리치(Dan Amrich) 커뮤니티 매니저에 따르면 ‘데드풀: 더 게임’ 외에도 마블 IP를 사용한 액티비전 게임의 온라인 판매는 모두 중단될 예정이다. 이에 포함된 게임들은 ‘엑스맨: 오리진: 울버린(X-Men: Origins)’와 ‘엑스맨: 데스티니(X-Men: Destiny)’, ‘엑스맨: 더 오피셜 게임(X-Men: The Official Game)’, ‘스파이더맨: 프렌드 오브 포(Spider-Man: Friend or Foe)’, ‘스파이더맨: 웹 오브 섀도우(Spider-Man: Web of Shadows)’ 및 마블 IP 관련 콘텐츠를 포함한 DLC 등이다.
‘얼티메이트 마벨 대 캡콤’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관련 DLC의 판매 중단은 물론 후속작 개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와 같은 사태가 수면에 떠오른 이유는 ‘얼티메이트 마벨 대 캡콤’과 ‘데드풀: 더 게임’ 모두 미국의 유명 카툰 제작업체 ‘마블(Marvel)’에서 제작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게임이며, 비슷한 시기에 판매종료라는 수순을 밟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출시된 작품이 판매 중단되는 것은 드문 경우라 더욱 혼란을 낳고 있다.
마블 IP 게임들의 판매중단 사태에 대한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단,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은 마블과 캡콤, 액티비전의 IP 계약이 2013년으로 끝났다는 것이다. 이에 해외 매체들은 재계약 과정에서 협상이 불발됐을 확률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 마블이 디즈니에 인수되면서 IP 관리 전략을 보다 폐쇄적으로 변경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디즈니는 지난 2012년 ‘스타워즈’의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던 루카스필름을 인수, 해당 IP를 사용한 콘텐츠 계약을 모두 고사하고 EA와 단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캡콤과 액티비전이 퍼블리싱한 게임 외의 ‘레고 마블 슈퍼 히어로즈’와 같은 마블 IP 작품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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